농관원, 원산지 속여 판 포항 김치업체 적발…위반 물량만 40t
전국적 유통망 갖춰 수사 확대
값싼 중국산 재료를 사용해 만든 김치를 국산으로 속여 판 포항지역 김치 업체가 당국에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은 15일 값싼 중국산 고춧가루와 중국산 정제염 등을 사용해 만든 김치를 순수 국산 재료만 사용한 것처럼 거짓표시 판매한 포항지역 A업체를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적발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업체는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급식센터를 통해 어린이집과 학교 및 지역의 관공서 등에 납품하고 있고, 인터넷 통신판매 등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농관원 경북지원 관계자는 “국산 고춧가루와 천일염은 중국산에 비해 각각 2.5배와 3배 비싸다”며 “A업체가 값싼 중국산 재료로 김치를 만들어 국산으로 비싸게 판매했다”며 “이는 김치로 제조했을 경우 원산지 구별이 어려운 점을 악용한 것이다”고 말했다.
/손석호기자 s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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