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에서 보안군과 경찰 6명이 총살당했다고 AFP통신이 22일(현지시간) 현지 의료 검사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벵가지 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한 검사관은 시위대와 무장단체 간 충돌로 11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6명이 외관상 처형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 검사관은 “신체 손상의 특징으로 봤을 때 6명은 처형당한 것이 분명하다”며 “이들 중 4명은 머리에 총상이 있고 나머지 2명은 머리와 가슴에 총탄을 맞았다”고 말했다.
리비아 검찰 당국도 이들의 사망을 확인했으며 보안군 소속 6명의 시신은 벵가지 교외 알 가와샤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4명은 민간인 복장이었으며 마지막 남은 1명은 이슬람 무장단체 라프알라 알 샤하티 여단 본부 앞에서 발견됐다.
이에 앞서 벵가지에서는 시위대 수백명이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 `안사르 알 샤리아’ 본부를 공격하고 이 단체 대원들과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벵가지는 지난해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의 퇴진을 위한 반정부 무력 시위가 가장 먼저 일어난 곳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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