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향기 가득한 `힐링축제’로 떠나볼까
  • 이희원기자
인삼 향기 가득한 `힐링축제’로 떠나볼까
  • 이희원기자
  • 승인 201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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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영주풍기인삼축제, 내달 6~14일 영주시 일원서 열려

▲ 풍기인삼밭에서 외국인들이 인삼채취체험을 하고 있다.

최상품질 인삼 저렴하게 판매
수확 체험·시식회 등 행사 `풍성’

축제만 즐기고 떠나기 아쉬울땐
유적·온천 등 주변 즐길거리 가득

 

`천년건강 풍기인삼’을 슬로건으로 내건 2012 영주풍기인삼축제가 다음달 6~14일까지 영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깨끗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건강과 장수의 고장 영주에서 펼쳐지는 행사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풍기인삼을 만날 수 있는 기회와 건강체험, 인삼수확체험, 인삼시식회 등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광객맞이 준비를 마쳤다. 가을은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는 계절. 축제를 즐기며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건강도 챙기는 실속 있는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 건강과 재미를 한꺼번에 챙기는 축제’
 영주만큼 `가을’을 확실히 느끼며 구경할 만한 곳도 많지 않다.
 부석사와 소수서원 등의 관광지들은 가을이 제격이다. 하지만 산과 들에 영근 과일과 온몸을 휘감는 인삼의 향기가 먼저 그에 앞서 발길을 끈다.
 2012영주풍기인삼 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인삼을 믿고 살 수 있다는 데 있다.
 인삼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특히 영주인삼은 우리나라 인삼 가운데서도 인지도가 가장 높다.
 역사서 사기에 우리나라 최초로 인삼을 재배한 곳으로 기록돼 있는 풍기는 소백산자락에 위치해 인삼이 자생하는 최적의 자연여건이다. 조선왕실이 풍기인삼만을고집했을 정도로 최고의 품질과 명성을 자랑한다.
 1500년에 이르는 유구한 인삼재배역사를 바탕으로 풍기인삼은 오늘날까지 단연 최고로 꼽힌다.
 풍기인삼은 깨끗한 환경과 비옥한 토질에서 자라 조직이 충실하고 인삼향이 강하며 유효 사포닌 함량이 매우 높아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인삼 가운데서도 풍기인삼의 인지도가 가장 높은 것은 우리나라 최초의 재배인삼의 효시인 역사성과 널리 알려진 품질의 우수성 때문이다.
 풍기 인삼의 수확기에 맞춰 개최되는 영주풍기인삼축제는 인삼포 현장에서 캔 싱싱한 수삼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인삼과 가공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특히 풍기지역의 인삼은 산지 재배한 인삼을 직접 재배하고 채취, 가공해 인삼재배에서 상품유통까지의 단계가 한곳에서 이뤄지고 있어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축제는 풍기인삼 개삼터 고유제를 시작으로, 영주 풍기지역이 인삼의 재배지가 되도록 한 역사적 인물들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이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특히 풍기군수 주세붕의 행차행렬은 영주풍기인삼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볼거리다.
 주세붕은 삼국시대부터 소백산에서 산삼이 수확되던 것을 주목해 1541년 풍기군수로 부임하면서 풍기에서 인삼재배를 시작한 장본인으로, 영주 풍기인삼 역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인물이다.
 영주에서는 주세붕 선생을 기리며 500년이 넘는 풍기인삼의 재배 역사를 이어 인삼씨앗을 뿌리는 등 뜻 깊은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풍기인삼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뭐 뭐니해도 축제장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참여 프로그램이다.
 굵고 실하게 자란 인삼을 직접 캐보는 인삼 수확현장 체험, 인삼을 직접 골라 인삼주를 만들어 보는 인삼주 담그기, 인삼의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정성을 다하는 인삼껍질 벗기기, 인삼무게 맞히기 등 볼거리 위주의 축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동참할 수 있다.
 이색 퍼포먼스와 `영주야 놀러와’이벤트도 풍기인삼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다.
 선비, 머슴 등 과거 복장으로 축제장을 돌아다니며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초군청 공연과 축제장에서의 난장으로 관광객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영주’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축제장을 방문하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퍼포먼스와 행사가 마련된다.
 인삼을 통째 튀겨낸 인삼튀김, 인삼을 넣은 도넛, 달콤하고 쌉쌀한 풍기인삼 정과, 인삼차, 인삼주스 등 인삼으로 만든 다양한 웰빙 인삼요리 무료시식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거리로 축제장에서 직접 배워볼 수 있는 인삼 술 담그기를 통해 직접 담근 술을 가져갈 수도 있다.
 
 # 영주에서 놀아보자!
 영주시는 천혜의 관광자원과 찬란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어 풍기인삼축제만 즐기고 떠나기엔 너무나 아쉬운 고장이다.
 축제를 마음껏 즐겼다면 축제장에서 20분 남짓 걸리는 곳에 위치한 천년고찰 부석사에서부터 소백산, 희방폭포, 죽계구곡의 비경과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선비문화의 보고인 선비촌, 선비문화 수련원도 권할만하다.
 축제장에서의 체험으로 휴식을 원한다면, 풍기온천을 찾아 온천욕을 즐길 수도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한류드라마 사랑비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무섬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고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외나무다리를 건너보는 것도 추천한다.
 이 뿐만 아니라 풍기인삼, 단산포도, 영주한우, 영주사과 등 소백산 청정 자연에서 자란 특산품은 품질에서 단연 최고를 자랑한다.
 축제장에서 멀지 않은 부석면은 영주사과의 집산지로, 주렁주렁 열린 사과와 각종 농산물들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덤으로 얻어갈 수 있다.
 특히 풍기인삼 축제가 열리는 10월은 영주의 자연과 문화의 향기를 가장 진하게 느껴볼 수 있는 시기다.
 축제장에서 부석사에 이르는 지방도의 환상적인 은행나무 가로수 길과 단풍이 물든 소백산맥의 봉우리는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을 선사해 지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번 가을, 건강과 활력을 얻고 싶다면 영주의 풍기인삼축제부터 즐겨보자.
 /이희원기자 lh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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