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초월한 `천년의 이야기’ 속으로 온가족 문화 나들이
  • 황성호기자
시공 초월한 `천년의 이야기’ 속으로 온가족 문화 나들이
  • 황성호기자
  • 승인 2012.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30일 엑스포공원 입장요금·공연 관람료 특별 할인
    투호놀이·윷놀이·추억의 엿치기 등 전통민속놀이 체험
    3D 애니메이션 월드·신라문화 역사관 `눈과 귀가 즐거워’

   올 추석은 토·일요일과 겹치지만, 징검다리 연휴를 쓴다면 `낙낙한’(樂樂閑, 즐겁고 한가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 모처럼 만난 가족, 친지들과 차례 지내고 `단합대회’를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풍성한 한가위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올해 4월부터 연중 문을 열고 있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은 저렴한 공원 입장요금만 내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10여 가지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입맛대로 체험할 수 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9~30일 이틀간은 엑스포공원 입장요금과 `플라잉’, `미소2-신국의 땅 신라’ 공연 관람료가 특별 할인된다.
 이 기간 엑스포공원은 초등생 이하는 무료입장이며 중학생 이상은 5000원이다.
 `플라잉’은 1인 1만원으로 평소보다 3~4만원 할인되며, `미소2’는 경주시민 1만원, 한복 입은 관람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플라잉 관람객은 공원 입장료 면제)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전통민속놀이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투호놀이, 윷놀이, 버나돌리기, 추억의 엿치기, 비석치기, 딱지치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코너로 `경주타워’ 앞에서 진행된다.
 국가대표급 판타지 퍼포먼스로 입소문 난 `플라잉’은 신라 화랑이 도깨비를 잡기 위해 21세기 경주로 와서 펼치는 좌충우돌 코믹 무술극이다. 온가족이 명절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오후 2시30분)
 선덕여왕 시절 지어진 황룡사 9층 목탑을 실물크기로 투각화한 경주타워와 8세기 서라벌 왕경 모형 등을 재현해 놓은 신라문화역사관은 관람객들을 천 년 전 신라로 안내하는 타임머신 같은 공간이다. 반드시 들러볼 만한 곳이다.
 신라인의 사랑과 삼국유사 속 재미난 설화를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통해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천년의 이야기’ 전시관은 경주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이색적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어린이를 동반한 관람객이 빼놓지 말고 꼭 둘러봐야 할 곳은 `3D 애니메이션 월드’. 신라 설화와 유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입체영화를 보면서 감동적인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는 영상미에 혼이 쏙 빠질지도 모른다.
 또 어린이들에게 인형극의 놀라운 재미와 교훈을 선사하는 `원화극장’, 동양최대 규모인 `세계화석박물관’, `전통문화체험장’(한지 뜨기, 입체탁본, 부채·손거울·연필꽂이·목걸이·연·보석함·꽃등 만들기)도 운영 중이다.
 오후에 공연과 전시를 관람했다면 보름달이 뜨는 밤에는 화려한 레이저 쇼와 함께 시작되는 `미소2-신국의 땅, 신라’가 관람객을 홀린다.

 정강정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경주엑스포공원에서 온가족이 한데 어우러져 신라문화 체험에 민속놀이까지 함께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알찬 명절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한가위를 선물하고자 양로원, 고아원, 장애인단체 등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는 무료관람 행사도 갖는다”고 말했다. 문의 (054)740-3061.
 
 ■ 플라잉(FLYing)=신라 화랑 유신이 도깨비를 잡기 위해 21세기로 넘어왔다! 무언어 퓨전 무술극인 `플라잉’은 예술공연에 스포츠가 절묘하게 접목된 `퍼포츠’(퍼포먼스+스포츠)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2011경주엑스포에서 120회 공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난타’와 `점프’를 연출한 최철기 씨가 총감독을 맡았다. 올해 11월 싱가포르 수출까지 성사된 명품공연이다. 매주 화~일 오후 2시30분~3시40분(엑스포문화센터)
 ■ 미소2-신국의 땅, 신라=경주의 아름다운 역사가 이 한편에 녹아있다! 화려한 레이저 쇼와 함께 시작되는 이 공연은 신라 건국신화와 선덕여왕의 사랑, 삼국통일까지 이어지는 대서사시를 파워풀하게 담아낸 한국 뮤지컬이다. 정동극장과 무대예술 거장들이 손잡고 탄생시킨 국가브랜드공연으로 70분간 관중을 설렘과 감동으로 압도한다. 매주 화~일 오후 7시30분~8시40분. (엑스포문화센터)
 ■ 신라문화역사관=경주타워의 지상 65미터 지점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고(最高) 높이의 박물관으로 보문호수를 내려다보며 신라를 맛볼 수 있는 이색 전시관이다. 8세기 `신라 왕경(王京)’ 모형과 본존불 표정까지 그대로 옮겨놓은 석굴암 절반크기의 미니어처는 관람객을 천 년 전 신라로 안내한다. (경주타워)
 ■ 세계화석박물관=30여 개국의 화석 3000여 점이 전시된 동양최대 규모의 화석박물관. 지구의 탄생부터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순으로 전시돼 지구의 진화과정을 천천히 따라가 볼 수 있다. 고생대 삼엽충, 중생대 암모나이트, 신생대 매머드 상아 등을 비롯해 일반 박물관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1억 년 전 공룡 알, 전신 골격이 완벽히 보존된 5천만 년 전 거북이 등 희귀화석을 이곳에선 쉽게 접할 수 있다. (처용의 집) 
 
 ■ 3D 애니메이션 월드=3D입체영화는 경주엑스포 빅3 콘텐츠 중 하나. 국내 최초로 실제 배우(윤소이, 김정훈, 하유미)가 출연해 화제가 됐던 `벽루천(碧淚玔, 푸른 눈물 팔찌)’과 신라의 토우 `도제기마인물상’을 의인화 한 `토우대장 차차’, 화랑의 목숨 건 애국심을 느낄 수 있는 `천마의 꿈’ 등이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전해준다. (첨성대영상관)
 ■ 전통문화체험=한지 뜨기, 입체탁본은 기본. 부채·손거울·연필꽂이·목걸이·연·보석함·꽃등 만들기 등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전통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장보고관)
 ■ 경주타워=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상징건축물. 신라 삼보(三寶) 중 하나인 `황룡사 9층탑’을 거대한 유리 건축물에 투각 한 형태이다. 아파트 30층 높이(82m)의 웅장한 규모이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경주타워에 오르면 고즈넉한 보문호수와 세계문화유산인 명활성을 품고 있는 명활산의 모습이 장관이다.

 ■ 신라 왕경(王京) 숲=`신라-숲-문화’를 주제로 꾸며진 18만㎡의 숲. 경주타워를 품고 있는 이 왕경숲에는 육부촌을 형상화한 `육부림’, 서라벌의 계림을 재현한 `왕경림’, 안압지 모형의 연못 `계림지’ 등이 테마별로 조성돼 있다.
 ■ 시간의 정원=서양의 정형식 정원 구조에 동양의 전통적인 문양들을 꽃과 나무로 수놓은 아름다운 정원. 천마상, 십이지신상, 주령구(주사위 같은 신라시대 놀이기구) 등이 산, 하늘, 연못과 조화를 이루는 최고의 데이트 코스로 꼽힌다.
 ■ 아사달 조각공원=우리의 문화유산을 모티브로 한 2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 자연과 사람과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