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공무원 노조 성명서 “정치인 얼굴 알리기 등 불필요한 행사 과감히 없애야”
포항시 공무원 노조가 각종 행사에 공무원 동원을 자제해 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국공무원노조 포항시지부는 11일 `불필요한 행사에 따른 예산과 인원 동원을 개선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통해 “필요한 행사는 활성화하되, 불필요한 행사는 과감히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꼭 필요한 축제 및 행사는 발전시키야 하나, 나머지 행사는 없애 시민들의 피로도를 줄이고 공무원들도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각종 행사에 따른 예산 낭비를 줄이고 공무원 동원을 자제하는 반면 주최 기관 및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청 김모(52·6급)씨는 지난 주말인 6일 호미곶 해파랑길 걷기·가을음악회에 참여한 후 이날 오후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노조는 “휴일도 반납하고 행사에 참여했던 동료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며 “행사 참여가 고인의 사망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단정하지는 못하지만 휴일을 맞아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면 이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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