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안전지킴이 가족사랑 건강걷기대회 이모저모
내빈소개 시간 줄여 호응
대회 인근 분식점들 특수
어르신 참가자 노익장 과시
제9회 안전지킴이 가족사랑 건강걷기대회가 13일 포항 환호해맞이공원에서 힘차게 펼쳐졌다.
가족, 친구 등 시민 3000여명이 참여한 이날 대회는 청명한 가을 날씨 만큼이나 아름다웠다. 모두들 하나같이 웃고 인사하고 걷고 정을 나누며 우리 공동체의 사랑과 안전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시간이 됐다.
#개선된 내빈 소개 시민들 호응
○…전체 내빈들에 대한 소개가 30여초에 불과해 시민들게 큰 호응을 얻어.
이날 대회에서 사회자가 참석한 내빈 소개를 일일이 소개하고 하고, 내빈은 이에 따라 인사를 하고, 또 그럴때마다 시민들은 박수를 쳐야하는 기존의 형식적이고 지루한 내빈 소개를 생락하고 10여명의 전체 내빈들이 동시에 인사를 했다.
사회자는 “포항에서 처음 시도하는 내빈 소개다”고 한마디.
시민들은“ 행사장에 가면 저명 인사들의 얼굴 알리기식의 내빈 소개가 꼴불견이었는데 이번 행사의 내빈 소개는 간략해서 참으로 좋다”며 “앞으로 포항의 모든 행사는 경북도민일보사의 내빈 소개를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칭찬.
#영일만에 선박 3척 동원, 이색적인 걷기대회
환호해맞이공원에서 출발한 참여 시민들은 영일만 앞바다에 도착하자 선박 3척이 영일만 앞바다를 가로 지르며 안전지킴이 걷기대회를 응원.
안전지킴이 대회 깃발이 선상에 나부끼자 시민들은 “와, 멋지다”를 연발하며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등 답례를 보여. 가족과 함께 나온 김모(43)씨는 “선박이 바다를 가로 지르며 우리는 응원하고 있다”며 “땅과 바다에서 가족사랑과 안전을 생각하며 기원하는 것 같아 기분이 한층 좋아졌다”고 말해.
#어르신 참가자들 건강과시
○…가족과 함께 대회에 참가한 70대 이상의 고령 참가자 10여명은 5.5km 걷기코스를 사고없이 완주하며 건강을 과시. 초등학생 손자와 함께 대회를 찾은 이금자(71·여)씨는 “평소 걷기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어 많이 힘들지 않았다”고 말해.
#걷기대회 덕분에 인근 분식점 대만원
○…대회 인근의 분식점에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
주말 오전 열린 걷기대회에 아침식사를 거르고 참가한 일부 시민들이 걷기대회 출발선언과 동시에 분식점으로 직행, 김밥을 포장해 가는 등 분식점이 북적였다. 이같은 모습에 다른 참가자들은 “살빼러 와서 살쪄서 가겠다”며 말하며 웃기도.
#포항 안전스타일
○…걷기대회에 앞서 참가자 몸풀기 체조를 최근 큰 인기인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남녀노소가 다함께 율동을 하는 장관을 연출.
아빠와 함께 대회를 찾은 최지은(8)양은 “신나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니 몸도 가벼워졌다.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운동을 했다”며 함박웃음.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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