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이명주, 신인왕 등극…고무열 恨 풀었다
  • 최만수기자
포항 이명주, 신인왕 등극…고무열 恨 풀었다
  • 최만수기자
  • 승인 201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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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스틸러스 이명주가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
  2012 K리그 대상…“생애 한번뿐인 상 받아 영광”
    황진성 베스트 11 선정…서울 데얀 MVP 영예

   포항스틸러스 `신병기’ 이명주가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며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명주는 3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대상에서 104표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이한샘(광주·8표), 박선용(전남·4표)을 가볍게 제치고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을 안았다.
 포항은 2004년 문민귀 이후 8년 만에 신인왕을 배출했다.
 영남대를 중퇴하고 올해 포항에 입단한 이명주는 김기동(은퇴), 김재성(입대), 신형민(이적), 김태수(부상) 등 주전 미드필더의 공백을 전혀 느끼지 못할 만큼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일찌감치 신인왕 0순위로 떠올랐다. 35경기에서 5골 6도움을 올리며 신인 중 최고 활약을 펼쳤다.
 이명주도 프로 데뷔 초기엔 기복이 심한 플레이로 신인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경기 출장이 늘어나면서 안정감을 되찾아 본격적인 승부가 스플릿시스템에선 중원의 맹주로 도약했다.
 포항의 자랑인 패스플레이도 이명주의 발에서 시작됐고, 속도도 훨씬 빨라졌다. 공격과 수비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기술과 체력, 근성 등을 두루 갖춘 특급 새내기의 출현에 팬들은 환호했다.
 이명주는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아 영광이다. 황선홍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와 선배 선수들 덕분이다. 또 이 자리에 있도록 대학 시절 많은 가르침을 주신 김병수 영남대 감독님께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도록 효도하며 살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이)명주의 신인왕 수상은 말할 필요도 없다. 팀에 완전히 녹아들어 공수에서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포항의 `왼발의 달인’ 황진성은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황진성은 올해 12골 8도움을 보태 통산 41골 51도움으로 K리그 14번째 40-40클럽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2년 연속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데얀(서울)이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데얀은 42경기에 나서 31골을 터트려 K리그 통산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K리그 통산 외국인 최다 득점(122골)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데얀은 MVP,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 득점상, 팬타스틱 플레이어(FAN-tastic Player) 등 4관왕에 올랐다.
 또 서울을 챔피언으로 이끈 최용수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고, 서울은 베스트팀으로 선정됐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부문별 수상자
 △최우수선수상(MVP)= 데얀(서울)
 △신인선수상= 이명주(포항)
 △베스트11= 김용대(서울·골키퍼) 아디(서울) 정인환(인천) 곽태휘(울산) 김창수(부산·이상 수비수) 이근호(울산) 황진성(포항) 하대성(서울) 몰리나(서울·이상 미드필더) 데얀(서울) 이동국(전북·이상 공격수)
 △감독상= 최용수(서울)
 △득점상= 데얀(서울·31득점)
 △도움상= 몰리나(서울·19도움)
 △특별상= 김병지(경남) 김용대(서울)
 △최우수심판상= 최명용(주심) 김용수(부심)
 △페어플레이팀= 울산현대
 △베스트팀= FC서울
 △축구팬이 뽑은 팬타스틱 플레이어= 데얀(서울)
 △올해의 유소년클럽= 성남일화 U-15팀(풍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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