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 전 의원, 법정 증언…“사실과 다르게 진술해달라고 말해”
저축은행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상득(78) 전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공판에서 김덕룡(72) 전 의원이 이 전 의원으로부터 허위 진술을 부탁받았다고 증언했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원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의원은 “이 전 의원이 지난해 7월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해달라고 내게 부탁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 전 의원이 전화를 걸어와 2007년 대선 후 나와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 등을 함께 만난 것이 두 차례가 아니라 세 차례이고 돈 거래는 없었다고 진술해달라고 부탁해 거절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사실은 2009년께 서울 메리어트호텔 일식당에서, 2011년 초 힐튼호텔 일식당에서 세 사람은 두 차례 함께 만났고, 김찬경 회장은 정부의 저축은행 퇴출에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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