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언어치료학과, 청각선별검사 봉사
  • 김찬규기자
대구대 언어치료학과, 청각선별검사 봉사
  • 김찬규기자
  • 승인 201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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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각학 연구모임’의 소원섭씨(검사장비 앞 위치)와 박재원씨가 청각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대구대학교 언어치료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소원섭씨(26)는 요즘 일주일에 두세 차례 대구 강북언어심리치료센터(구암동 소재)를 찾는다. 언어치료학과 연구 동아리 `청각학 연구모임’ 의 일원인 그는 겨울방학을 맞아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청각선별검사 봉사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각선별검사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선천성 난청을 조기발견하고, 조기재활치료를 시행해 정상에 가까운 언어, 청각발달을 유도하는 검사이다.  전공 공부와 논문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그는 “청각 검사를 할 아이들과 마주할 때마다 긴장한 아이들이 심장 소리가 제 마음을 울리는 것 같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을 만나면서 가슴 뛰는 설렘과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청각학 연구모임’ 소속 8명의 언어치료학과 학생들은 지난 1월 중순부터 대구 강북언어심리치료센터, 신경주아동청소년상담센터, 대전 하늘샘치료교육센터 등지에서 저소득층 자녀와 언어치료를 받고 있는 아동들을 위한 청각선별검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구 동아리답게 겨울방학 동안 `청력손실 유무를 확인하는 청각선별’이란 주제 연구를 위해 뭉친 이들은 연구 이외에도 학교에서 배운 전공지식에 대한 현장 경험을 높이고 재능기부를 통해 작게나마 사회에 도움이 되기 위해 봉사활동에 나섰다.  

 대구대가 보유한 검사 장비를 이용해 한 달간 검사 장비 운용 실습과 결과 해석방법 습득 등 철저한 사전준비와 예행연습을 거쳐 실전에 투입됐지만 처음엔 쉽지 않았다.
 이번 봉사활동에 동참한 박재원(언어치료학과 3년, 23세)씨는 “검사를 할 때 밀폐된 방 안으로 들어오는 아이들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단시간 내에 친밀도를 형성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검사를 마치고 해맑게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과 `이상 없다’는 검사 결과를 받아 본 부모님의 미소를 볼 때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언어치료학과 연구동아리 `청각학 연구모임’ 학생들은 허승덕 교수(언어치료학과)의 지도 아래 학부생으로는 이례적으로 한국언어청각임상학회 및 한국언어치료학회 정기학술대회 발표자로 나서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찬규기자 kc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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