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해안 철도망이 올 한 해 동안 건설 진척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국비예산이 상당액 확보됐기 때문이다. 동해중·남부선, 경부고속철도
와 동해남부선 연결, 중앙선복선전철화 같은 사업들이다. 전액 국비사업인 이 철도망 건설은 동해안의 뒤쳐진 물류수송망 개발을 촉진하게 된다. 이는 진작 건설됐어야 할 교통인프라가 늦어도 한참 늦었다는 소리도 된다.
경북도와 함께 포항시 또한 동해안 철도망 건설 확충에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서고 있다. 울산 ~ 포항 ~ 울진 ~ 삼척을 잇는 동해중·남부선의 중심에 포항이 자리잡고 있는 까닭이다. 포항역이 새로 세워지고 KTX포항 접속선이 완공되는 해가 내년말로 예정돼있다. 철도교통의 변방 도시에 지나지 않던 포항이 동해안 철도망의 허브로 뛰어오르게 되는 때가 내년말이다. 그렇게 되면 서울과 1시간 50분 거리이니 접근성의 향상이 눈부시달 정도에 이르게 된다. 생활권의 수도권 근접과 함께 삶의 질 또한 크게 향상되는 국면이 눈앞에 보이는 것만 같다.
동해안 철도교통 인프라의 완공은 아직도 멀었다. 동해남부선(76.5㎞)의 완공시기만 하더라도 2018년으로 잡혀있다. 올해 3400억원이 투입된다지만 예산을 해마다 확보해야할 연차사업이다. 포항과 울산 두 산업도시를 연결하는 철도건설의 예산확보 중요성이 강조되는 대목의 한 가지다. 내년말 완공예정인 KTX포항 접속도 3900억원을 더 확보해야 한다.
새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국토의 균형발전에 대한 지역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이 국도균형발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표작이 U자형 개발이다. 현재 L자형에서 멈춰있는 SOC마무리 사업이 동해중·남부선 완공이다. 동해의 등뼈와도 같은 철도 인프라에 힘을 기울여야 할 이유다. 지자체의 노력은 말할 것도 없고, 정부도 종래와 같은 늑장을 부릴 여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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