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00가구 유치목표 초과 달성…인사고과 반영·승진 특혜 부여 계획
일부 허위 집계 드러나
숫자 채우기 급급 지적
상주시가 인구유치 노력을 벌이고 있으나 읍·면·동별 귀농·귀촌자들의 통계조차 제대로 집계되지 않고 있는가 하면 숫자 채우는 데만 급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는 인구유치 역량강화를 위해 지난해 귀농·귀촌특별지원T/F팀(10명) 구성과 함께 귀농·귀촌 500가구 유치목표 성과달성을 초과하면서 오는 2016년까지 3000호 이상을 유치하자는 시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성백영 시장은 귀농·귀촌특별지원T/F팀이 목표를 달성할 경우 인사고과 점수를 반영, 승진에 특혜를 부여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인구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유치 가운데 일부 동에서는 지난 2010년 귀농·귀촌자를 반영 또는 전출자를 그대로 포함하고 특히 귀농·귀촌인의 인원을 허위로 집계하는 등 22명이 추가로 집계수치에 포함됐다.
또한 면단위 수치집계를 면밀히 검토하면 더 많은 허위수치가 예상돼 실제 귀농·귀촌인원의 통합집계는 믿을 수 없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면단위의 경우 타시군에서 전입자가 농지 300여평 이상을 소유하고 전입시 이들을 귀농·귀촌으로 임의로 분류, T/F팀에 매주 통보한 것으로 나타나 전입자들을 귀농·귀촌인으로 둔갑해 유치숫자 채우는데 급급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시의 지난해 귀농·귀촌인 정착지원 현황을 보면 총 271가구에 귀농인 농가소득지원사업비를 비롯해 농가주택수리비 등 15억여원을 투자했다. /황경연기자 hg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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