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이석기의 김종훈 후보자 `국적 시비’
  • 경북도민일보
`종북’ 이석기의 김종훈 후보자 `국적 시비’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3.0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국가는 국가 아니다”가 비난한 김종훈의 `애국’

“김종훈 후보자의 경력·배경
 한국에선 비난과 공격의 대상
`국적’때문에 `영혼’ 욕먹나?”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지명한 김종훈 후보자가 화제다. 지독한 가난을 딛고 미국에서 벤처신화를 이룩한 그의 성공스토리뿐만 아니라  CIA 국장과 국방장관 등 전직 미국 고위관리들과의 관계에도 시선이 쏟아진다. 그가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회복함으로써 미국정부에 내야 할 세금이 `1000억원’이라는 보도 역시 눈길을 끈다. 그는 조국의 부름에 응함으로써 개인적으로는 `10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재산을 포기해야 한다.
 미국의 전직 CIA 국장과 국방장관이 감탄한 그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김 후보자가 세계최고 정보기관인 미 CIA의 자문을 했다는 것도 관심사다. 그러나 김 후보자의 이같은 경력과 배경이 오히려 한국에서는 비난과 공격의 대상일 뿐이다. 민주당이 그 선봉이다. 심지어 `종북 국회의원’으로 손가락질 받는 통진당 이석기 의원까지 김 후보자를 비난하고 나섰다. `종북’과 `반미’는 친형제다.

 민주당의 중진 김영환 의원은 18일 “(김 후보자는) 한국말을 잘하는 미국 분”이라며 “이러다가 한국을 51번째 주로 편입시키자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김 후보자 한 사람을 각료로 기용명하는 데 “한국을 51번째 주로 편입시키자는 것”이라는 극단적 발상이다.
 민주당 김진욱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김 내정자가 우리나라 국적을 회복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미국 국적을 함께 소유하고 있는 이중국적자”라며 “미국과 우리나라 이해관계가 대립했을 때, 주저 없이 대한민국의 국무위원으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 민주당이 과거에 저지른 일을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민주당이 2011년 4월 방송통신위원으로 추천한 박경신 고대교수가 미국국적자라는 사실이다. 그는 지금도 미국시민권자이고, 지금도 미국 국적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심지어 미국적 취득이 “병역면제를 위해서”라고 말해왔다. 박 교수와 달리 김 후보자는 미 국적 포기를 신청했다.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활동해야 하는 건 박 교수나 김 후보자나 마찬가지다. 자기들이 추천한 방통위원의 미 국적은 괜찮고, 김 후보자의 미국 국적은 안 된다는 게 무슨 해괴한 논리인가? 더구나 김 후보자는 미국적을 포기하지 않았는가?
 더 가관인 것은 통진당 이석기 의원의 김 후보자 비난이다. 그는 “김 후보자의 법률적 국적은 물론 그의 경력과 영혼이 어느 나라 것인지를 따지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의 `경력’과 `영혼’을 따진 이 의원이 누구인가?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다”고 대한민국의 상징을 부정한 장본인이다. 뿐만 아니라 태극기와 애국가를 `왕 무시’한 민노당 출신이다. 그 민노당은 태극기와 애국가를 무시하면서 300억원이 넘는 국민세금을 받아 챙긴 `먹튀 정당’이다. 이 의원은 `민혁당’ 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국가보안법 전과자다. 그는 유죄판결을 받고 항소를 포기해 노무현 정권으로부터 사면까지 받았다. `항소포기’는 자기 범죄와 법원 유죄선고를 인정한다는 전제다. 그런 그가 미 국적을 포기하면서까지 `미래창조’를 위해 조국의 부름에 응한 김 후보자 `영혼’에 시비를 걸었다.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다”는 이 의원 당신의 조국은 과연 어디인가?
 민주당과 이석기 의원과 달리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김종훈 후보자 논란과 관련해 “김 후보자 만이 아니라 외국의 훌륭한 인재가 있다면 한국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게 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박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 국장 한 명을 외국인으로 임명할까 고민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놓고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 수는 없다”며 그같이 말했다. 민주당과 이석기 의원의 김 후보자 비난이 `구더기’에 해당된다.
 장관후보자에 대한 검증은 당연하다. 그러나 김 후보자에 대한 배배 꼬인 시비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생떼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