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원칙·전문성 결여 인사” 지적…공고 없이 특정인 8급 특채도 논란
경북도 산하 공공의료기관인 안동의료원이 대규모 인사이동과 신규 직원채용을 단행하면서 각종 잡음이 일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달 초 안동의료원은 대대적인 인사이동과 전보인사를 단행, 팀장급의 수간호사를 평직원인 일반간호사로 강등시키고, 또 다른 수간호사는 과장으로 승격시켜 `무원칙 인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또 사무 5급 총무팀장을 시설관리팀장으로 전보발령한 반면, 같은 직급인 시설관리담당은 과장으로 승격시켰다.
사무직과 X-선실 근무자 상당수를 시설관리과로, 원무과 직원들을 약제, 간호, 시설관리과로 각각 전보 발령시켜 전문성이 무시된 인사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전문성이 무시된 단체 인사이동은 업무의 연속성을 단절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8급 특채된 특정인을 비롯해 계약직 2명은 공고도 하지 않은 채 채용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병원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원칙이 완전히 결여된 인사 횡포”라며 “이번 인사로 인해 직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진 상태”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병원 인사관련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신설부서와 경영혁신을 위한 인사”라며 “능력과 사정에 따라 공고 없이 8급으로 채용할 수 있고, 이 부분에 대해 그동안 인사위원들과도 많은 상의를 했다”고 해명했다.
/권오한 기자 koh@hidom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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