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수출산업도시 구미…`탄소 제로’기적 꿈꾼다
  • 김형식기자
국내 최대 수출산업도시 구미…`탄소 제로’기적 꿈꾼다
  • 김형식기자
  • 승인 201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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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는 도심숲 가꾸기 및 천만그루 나무심기를 비롯 미국의 선진 에코도시를 벤치마킹하고 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탄소제로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전국 최초 탄소제로도시 선언
 도심숲·천만그루나무심기 등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적극 앞장
 7월부터 무선충전 전기버스 운행
 2050년까지`탄소제로’실현 목표
 
 시“살기좋은 도시 만들기 노력은
 선택이 아닌 당연한 책임과 의무”

▲ 오는 7월부터 운행될 무선충전 전기버스.
 구미는 우리나라 수출의 6.3%(경북수출의 65%)를 차지하는 수출산업도시, 생산 80조원, 수출 360억불을 올해 목표로 삼고 있는 우리나라 내륙 최대의 수출산업도시다.
 수출전진기지로 시작해 최첨단 IT도시까지 공단의 이미지가 강했던 구미가 2010년 4월 전국최초로 탄소제로도시를 선언하면서 세계 속의 명품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탄소제로 도시 실현과 관련 지난 3월 12일, 금오산 경북환경연수원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녹색생활운동을 확산시킬 기후변화체험 교육관을 착공했다.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로 내년 2월 완공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체험 교육관은 대구·경북권역의 학생, 시민들이 방문해서 기후변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교육공간으로 조성하여 탄소제로도시 구미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앞서 6일에는 카이스트(KAIST)와 업무협약을 통해 올 7월부터 세계 최초로 무선충전 전기버스가 운행될 계획이다.
 앞서 구미시는 2006년부터 시민들의 발인 시내버스를 천연가스차로 교체, 현재까지 238대를 보급하고 있으며 저탄소기반 대중교통체계를 발판으로 무선충전 전기버스 운행 시범도시 선정이 친환경 교통시스템을 보급하는 큰 교두보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구미시가 친환경 녹색성장과 관련한 사업들이 하나둘 시작되는 까닭은 바로 2010년 4월 전국최초 `탄소제로도시’로 선언한 뒤 적극적으로 탄소제로 활동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탄소제로도시(carbon zero)란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이 0인 도시로서 에너지의 효율화, 친환경 교통체계 도입, 폐기물 재활용 등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고, 전기 사용량 등 간접배출은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대체 등을 통한 감축, 나머지는 식목 탄소배출권 구입, CDM사업 등을 통해 상쇄, 도시의 탄소 수지를 제로화하는 도시를 말한다.
 대규모 국가공단을 보유하고 있는 구미는 온실가스 감축이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책임과 의무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탄소제로도시를 위해 2010년 1월, 오클랜드, 산호세, 팜데저트, 롱비치시 등 미국 선진 에코도시를 벤치마킹하고,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발 빠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2006년부터 2015년 목표로 일천만 그루 나무심기운동을 통해 도심 곳곳 많은 테마공원과 도시숲을 조성하고 있으며, 현재 729만 그루를 심어 목표의 73%를 달성하고 있다. 산림청이 발표한 `아름답고 테마가 있는 한국의 가로수 62선’에 구미지역 3개소 (인동 도시숲, 해평도리사 진입로, 송정동 박정희로)가 선정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구미시의 탄소제로 목표는 2005년 탄소배출기준(720만톤/CO2)을 기준으로 202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량(BAU)대비 (1004만톤/CO2) 35% (351만t/CO2)를 감축하겠다는 것. 2050년에 이르면 배출되는 탄소를 모두 감축하는 탄소제로 도시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로 추진 중이다.
 2010년 6월에는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로 선정돼 사업비 100억원(국도비 50억)을 집중 투자해, 출퇴근 자전거 도로 개설, 전 시민 `자전거보험’ 가입 등 자전거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2011년 12월 탄소제로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에너지저감 고효율·자립기반 구축, 낙동강중심 에코벨트 조성, 녹색 친환경도시 건설 등 3대 전략 10대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는 구미시는 탄소제로도시 추진으로 이득을 얻고 있기도 하다.
 2011년 1월 완공한 `환경자원화 시설’이 그것. 이는 환경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첨단 시설로서, 하루 200톤의 생활쓰레기를 소각처리 하는 것은 물론 소각시 발생한 여열로 3000kw의 전력을생산, 자체 충당하고 남은 전력은 판매하여 연간 8억여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효자시설이다.
 구미시와 공단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이 친환경 마크를 달고 전 세계를 누비게 될 날이 멀지 않은 장래에 다가오고 있다.
/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탄소제로도시 주요 추진 현황  
2006. 07 : 일천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 추진(`06~ . 7,29만4000그루  72.7%)
2009. 06 : 구포매립가스 발전 및 CDM 사업(배출권거래) 착수    
2010. 01 : 기후·환경MOU(미국:켈리포니아 팜데저트시등 3개 Eco-도시)
2010. 04 : 행정안전부 공모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 선정
          (출되근 자전거 전용도로 24km. 전 시민 자전거 보험가입 2010.7.1~)
2010. 08 : 국토해양부 지정 `지방하천 물 순환형수변도시’(300억원)
2011. 10 : 산동 백현리 첨단 환경자원화시설 가동
2011. 12 : 구미시 저탄소 녹색 성장 및 `탄소제로도시’로드맵 완성
2011. 12 :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7차) 리오컨벤션 행사시
      『탄소제로도시』구미 홍보(지방자치단체 대표 유일하게 후원기관 선정)
2012. 03 : 차량등록사업소 친환경건축물 본인증(그린2등급 : 한국토지주택원)
2012. 06 : 국가 4단지 하수처리장 태양광 발전 RPS사업(30억원)
      - 시 본청 청사 태양광 설치(2.3억원) . 농촌 태양광승강장설치(18개소) 
2013. 01 : 무선충전 전기버스 시범운행 도시선정(국비48억원) 
2013. 02 : 환경부지정 대구경북권 `기후변화체험교육관’건립추진(경상북도 환경연수원 내. 110억원, 2014. 2월 준공예정) 탄소포인트제(전기,수도) 확산(25,363세대 참여, 1억1300만원 인센티브), 탄소발자국 그린아파트찾기 운동(23개 아파트 참여, 27백만원 인센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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