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지역민의 생명수`신공항’반드시 건설돼야”
  • 김재봉기자
“남부권 지역민의 생명수`신공항’반드시 건설돼야”
  • 김재봉기자
  • 승인 201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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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구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인터뷰

취임 1주년`새색시 행보’평가 무색
신공항·국가과학산단 등 적극 추진
정치적 논리로 좌초되는 일 없어야
타 지역 상의회장과 도모 의지 밝혀
내달 초`사회공헌위원회’도 창립
지역기업 사회공헌활동 저변 확대

올해 회원 기업들에 각종 서비스 확대
현장 방문 통해 기업들 애로사항 해소
인력난 中企`기업인턴사업’활성화 등
대구 경제계 밝히는 파수꾼 역할 톡톡

 지금의 대구상공회의소 김동구 회장을 두고 “소통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평이 나돈다. 움직임은 있으나 무엇을 했는지는 도통
 알 수가 없으니 이를 두고 말들이 무성하다. 대구의 `돈줄’을 잡고 있는 그의 `입’이 너무나 무거워 대구의 경기를 가늠하기 조차
 힘들다며 나온 말이긴 하나 해도 너무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의 `새색시 같은 행보’가 역대 대구상의 회장들과 다르다고
 이를 잘못됐다고는 할 수 없을 터. 이에 본보가 김 회장의 대구상의 취임 1주년을 맞아 그의 솔직한 심정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남부권 신공항 건설 추진·국가과학산업단지 분양
 “올해는 여러가지 지역현안 사업중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위해 관련 지방정부와 시민단체 등과 힘을 합쳐 하루빨리 신공항 건설을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김 회장은 말한다.
 사업하는 기업인들에겐 공항의 위치는 중요하다. 더이상 정치적 논리에 휘말려 남부권 신공항이 좌초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특히 남부권 신공항은 기존 수도권이 아닌 영남 및 전라지역 전체를 관할하기에 남부권의 지역민들에겐 생명수와도 같은 것으로 반드시 신공항이 건설돼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위해 김 회장은 부산과 울산, 창원 등 타 지역 상의회장들과도 만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남부권 신공항 건설과 함께 그는 `국가과학산업단지 분양’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업을 경영하는 김 회장으로선 지역기업들이 오래전부터 산업용지 부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다행히 성서5차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 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대로라면 올해 말 대구 최초의 국가산업단지가 1차 분양을 시작하고, 지역의 우수기업들이 최대한 많이 입주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함께 회원사들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전했다.
 
 #상의회관 건립 기금 조성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혁신사업으로 상의회관 건립이 필요하다. 제 임기 3년에 걸쳐 새로운 상의 회관 건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김 회장은 밝힌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상의회관 건립 기금’을 조성해 가고 있으나 아직 해결해야 될 부분이 많아 상공의원들과 점차적으로 협의해 추진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여기에 김 회장도 힘을 보탠다는 의미로 자신의 임기 3년에 걸쳐 10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약속도 한 상태다.
 그러나 기존 건물을 허물고 그 자리에 신축이냐, 아니면 다른 부지에다 신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게 없다.
 다른 부지에 신축한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이전지를 물색하고 있으나, 총 기금액 등 아직 정확하게 정해진게 없어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임기내에 모든 기초를 다지고 자신이 취임때 밝혔던 임기 연장이 아닌 단임제를 고집한 만큼 모든 것을 다져놓고 간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였다.
 상의회관 신축의 필요성과 관련, 김 회장은 지금의 상의 건물이 주위에 무역회관 등 새로운 건물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지금의 낡고 협소한 건물로서는 대구 경제계를 대표하기 어렵다고 보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면서 그러나 재원 등의 문제로 2008년 외관만 살짝 바꾸는 것에 만족했어야 했다고 전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한 발전 추구
 김 회장은 재임기간 중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변화와 혁신’을 꼽았다.
 이를 통해 상의의 발전과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우선 그는 기존 상의내 `위원회’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상공의원간 친목과 소중한 의견들을 모을 수 있는 장이 위원회이기에 올해도 위원회 활동을 적극 활성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회공헌 활동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준비기간을 거쳐 다음달 초에 창립되는 `사회공헌위원회’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사회공헌위원회를 통해 지역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널리 알려 동참을 유도하고, 정보교환과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여기다 30~40대의 젊은 상공의원으로 구성된 `미래전략위원회’를 신설해 참신하고 새로운 의견들을 적극 수렴키로 했다.
 그리고 그는 최근 4명의 회장단이 후진을 위해 용퇴한 것과 관련, 그분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그들의 2세들이 새롭게 상공의원에 참여하면서 더욱 젊어진 상의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회원 기업의 서비스 강화
 회원사 관리도 상의 회장으로서 주 업무다.
 회원사의 매출신장에 얼마만큼 상의의 역할이 작용했는지도 무시 못한다.
 물론 지역기업의 성장이 대구상의 회장의 몫은 아니지만 회원사들의 성장이 곧 대구경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회장의 능력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에 김 회장은 회원사를 위해 지난해 보다 각종 서비스가 확대된다고 밝혔다.
 먼저 `회원기업 방문행사’를 통해 사무국 전 직원들이 기업을 방문해 현장의 문제점을 적극 해소키로 했다. 또 `중소기업 경영자문서비스’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이 대기업 출신 전문 경영인들의 컨설팅을 적극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그리고 인력난에 허덕이는 지역 중소기업에 지난 3년간 400여명의 인력을 공급해 왔던 `기업인턴사업’도 활성화 된다.
 또 `FTA활용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지역 수출입 기업들에게 컨설팅,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밖에도 대구지식센터 운영하면서 지역기업의 지식재산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각종 서비스를 펼치고 있으며, 기업맞춤형 정보제공 사업, 해외전자입찰 마케팅 지원사업 등 정보화시대를 앞서나가기 위한 서비스도 확대된다고 밝혔다.  /김재봉기자 kj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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