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금메달 6개로 최고 효자종목 떠올라…4관왕 김유경, 윤옥희 뒤 이을 유망주
경북이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역대 최대의 성과를 일궈 학교체육의 기반을 굳건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경북은 25~28일 나흘 동안 대구시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5, 은메달 35 , 동메달 40개(총 110개)를 따 개최지가 아닌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올렸다.
육상을 비롯한 수영, 복싱, 사이클, 역도, 유도, 체조, 카누, 태권도, 트라이애슬론 등 16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고르게 획득한 점이 고무적이다.
또한 전략종목인 양궁, 사이클, 체조, 역도 등에서 무더기 메달을 양산해 그동안의 투자가 헛되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특히 양궁은 금메달 6개를 쏟아내며 최고 효자종목으로 떠올랐다. 양궁은 예천을 중심으로 시설 인프라가 훌륭하고 예천군청 실업팀과 함께 훈련하는 환경이 어린 선수들에게 강한 동기부여로 작용해 4관왕 김유경(예천동부초 6년)을 발굴하는 수확을 거뒀다.
양궁은 제26회 대회(1997년, 강원)에서 국가대표인 윤옥희(예천군청)가 금메달을 딴 이후 처음으로 금맥을 이었다.
양궁의 김유경은 4관왕과 함께 종목별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사이클 송민지(동산여중 3)는 500m독주경기에서 부별신기록을 수립하며 지난해에 이어 3관왕 2연패를 달성했다. 종목 최우수선수도 송민지의 몫이었다.
역도 현소예(창포중 2년)는 3관왕에, 체조 이주은(포철서초 6년)은 2관왕에 올랐으며, 수영 손준우(경산서부초 4년)도 자유형50m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는 활약을 펼쳤다.
경북이 뚜렷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도교육청, 도체육회가 혼연일체를 이뤄 같은 목표에 힘을 모았기에 가능했다.
특히 이영우 도교육감과 최억만 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조찬 임원회의를 시작으로 열전 현장을 빠짐 없이 둘러보며 어린선수들의 사기를 높였다.
도체육회장인 김관용 지사는 “경북체육의 기초는 학교체육에 있으므로 미래 스포츠진흥에 주인이 될 꿈나무를 키우고, 지원하는 사업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이번 전국소년체전의 성과는 경북을 넘어 국가의 내일을 밝게 하는 기쁜 소식으로 300만 도민과 함께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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