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배수펌프장 반대 대규모 집회
  • 정승환기자
빗물 배수펌프장 반대 대규모 집회
  • 정승환기자
  • 승인 201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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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오염에 노출…주민 밀집지역 벗어나야”

▲ 효자빗물펌프장 반대위 주민들이 4일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펌프장 설치를 반대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포항시 “혐오시설 아닌 재해예방위한 필수시설”

 

 포항 효자 빗물 배수펌프장 설치와 관련,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포항시 남구 효자동 SK뷰 1차 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효자 빗물배수펌프장 설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포항시청 앞에서 주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주민들은 이날 집회를 통해 “빗물펌프장 설치를 추진하는 과장에서 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사전설명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해 통보했다”며 “이는 전형적인 `밀실행정’”이라고 시를 비난했다. 또 “주민밀집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위치를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반대 대책위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4차례 박승호 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 대책위 관계자는 “박승호 시장에게 면담을 여러차례 신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했고, 29일 10여분의 이야기를 나눈것이 전부다”라며 “시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려는 태도에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대 대책위는 지난달 23일 포항실내체육관 앞에서 집회를 가졌으며 27일에는 주민 1400명이 서명한 반대 서명서를 시에 제출한 바 있다.
 시는 효자 지역 침수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에 따르면 효자시장 및 승리아파트 일원은 상습침수구역으로 지난 1991년부터 수차례 침수돼 피해를 입어왔다.
 특히 효자지구가 개발됨에 따라 유수지 역할을 하던 논경지가 사려져 적은 비에도 침수 피해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지난 2005년부터 빗물펌프장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주민들이 주장하고 있는 용도변경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빗물펌프장 설치 장소는 당초 공원이 아니라 도로 교차로인 교차점광장으로 돼있었다”며 “유수지를 도심형 생태공원으로 설치하게 되면 오히려 주거환경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오해가 있는 부분은 해결, 친환경적인 유수지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효자동 빗물펌프장은 총 사업비329억원(국비 193억원, 도비 39억원, 시비 97억원)을 들여 펌프장 1동, 유수지 1식, 4㎞의 관거정비를 시는 계획하고 있다.이르면 올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정승환기자 j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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