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전 안전성을 수급보다 우선 고려해야”
8일부터 계획예방정비로 가동 중단될 예정이던 원자력발전소 월성 3호기(설비용량 70만㎾)의 정비 일정이 1주 늦춰졌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전력거래소는 원전 정비 인력과 안전성 등을 고려해 월성 3호기 계획예방정비 개시일을 15일로 연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원전 23기 중 가동 중단 상태인 원전은 당분간 10기를 유지하게됐다.
이와 관련, 전력거래소는 한수원 측에 애초 예정대로 8일부터 정비를 개시할 것을 요청했으나 한수원 측이 1주 연기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정비 개시일을 연장하면 정비가 끝나는 시점이 자칫하면 전력 피크시기에 맞물릴 우려가 있어 예정대로 정비할 것을 요구했으나 한수원 측은견해가 달랐다”고 말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 여러 기가 동시에 정비 중이어서 정비인력과 원전의 안전성을 수급보다 먼저 고려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애초 7일 정비를 끝내고 재가동이 예정돼 있던 한울(울진) 5호기(설비용량100만㎾) 가동도 며칠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 관계자는 “정비작업은 끝났지만 원자력안전기술원 등에서 테스트를 하는중”이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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