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가의 기적’ 촬영지 부산서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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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가의 기적’ 촬영지 부산서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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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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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작사인 `두사부필름’은 6일 저녁 부산 중구 남포동 대영극장에서 부산시민 1000명을 초청한 가운데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윤제균 감독의 영화 `1번가의 기적’ 시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사회는 이 영화가 연제구 황령산 기슭에 위치한 물만골과 중구 남포동,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해 부산 전역에서 촬영되는 동안 협조해 준 시민들에 대한  보은차원에서 마련됐다.
 특히 윤제균 감독과 주연배우 하지원이 시사회에 앞서 무대에 올라 감사의 인사를 해 관객들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윤 감독은 “영화의 주 촬영지인 물만골 주민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촬영이 잘 끝날 수 있었다”면서 “물만골 주민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 만큼 재밌게 봐달라”고 인사했다.
 하지원은 “지난해 여름에 먹고 잤던 부산에 다시 오니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 “후회하지 않고 희망을 갖고 돌아갈 수 있는 영화인 만큼 많이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물만골 주민인 김복자(67·여)씨는 “영화를 찍는 것을 보는 것도, 영화관에 오는 것도 처음”이라며 “영화에서 우리 마을이 어떻게 묘사됐는지 몹시 궁금했는데 시사회에 초대를 받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시사회 초청대상 가운데 500명을 선정하기 위해 홈페이지(www.bfc.or.kr)를 통해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1144명이 애틋한 사연과 함께 e-메일을 보내오는 등 이번 영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  /연합 `1번가의 기적’은 재개발 지역에서 안 나가겠다고 버티는 달동네(청송마을 1번지) 주민을 `쓸어버리기’ 위해 1번가를 찾아온 건달 필제(임창정 분)와 동양챔피언이었으나 지금은 대소변도 가리지 못하는 아버지를 둔 여자 복서 명란(하지원 분)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오는 15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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