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 운영 대대적 손질 예고
  • 최만수기자
도민체전 운영 대대적 손질 예고
  • 최만수기자
  • 승인 201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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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군간 과열경쟁으로
    각종 부작용 양산 지적
 
    道, 개선방안 공문 보내
    근본적 대안 마련 관심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시·군간 과열경쟁으로 각종 부작용을 양산해 도체 운영에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올해는 이례적으로 경북도에서 각 시·군체육회에 공문을 보내 도민체전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구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도가 직접 나서 시·군체육회에 도체 개선 방안을 묻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간에는 김관용 지사가 도체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이는 도민체전 폐해가 극에 달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최근 도 체육진흥과는 오는 19일까지 시·군체육회에 도민체전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묻는 공문을 보냈다.
 체육회 차원을 넘어 도에서 도체 개선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에 근본적인 대안이 마련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도체육회는 오는 21일 경주 The K호텔(구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도민체전 운영 개선방안 연찬회를 갖는다. 해마다 여는 행사지만 이번에는 무게감이 다르다.
 실제 도내 체육 현장에서 불협화음이 심각하다.
 지난달 김천시에서 열린 제51회 경북도민체전 이후 일부 체육회에서 심각한 내부 진통을 겪고 있다.
 개최지 김천시에 밀려 종합 3위에 머문 구미시체육회는 도체 성적부진에 책임을 지고 부회장단이 일괄사퇴하는 등 후유증을 앓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부정 선수’ 논란을 낳기도 했다. 일부 언론에선 부적격 선수를 `부정 선수’로 몰아가 도민체전 전체가 부정으로 얼룩진 모양새가 됐다는 게 대다수 체육인들의 불만이다.
 도체육회는 올해부터 도체 개최 이전 사전열람으로 부적격 선수를 솎아냈다. 11개 시·군에서 37명이 부적격 선수로 드러나 대회출전이 금지됐다. 과거에 비해 부정 선수로 인한 시비가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도 바로잡아야할 부분이 많다.
 부정 선수 논란뿐 아니라 심판 판정에 대한 폭력성 항의도 빈발해 체육인들조차 눈살을 찌푸리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도민체전에서도 농구, 축구 등 종목에서 시·군체육회 관계자들이 경기장에 난입하는 장면이 어김 없이 재연됐다. 이처럼 해마다 도민체전 전후 경북 체육인들의 반목이 되풀이 돼 도민화합 잔치라는 도체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도체육회는 매년 도민체전 운영개선에 대한 단기 처방을 내리고 있지만 현장에선 근본적 대안으로 여기지 않는 분위기다.
 한 체육회 관계자는 “도민체전 운영 개선을 위해 땜질식 처방으로 한계가 있다”며 “무한경쟁을 부추기는 종합채점제를 개선하는 방안부터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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