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일밤-진짜 사나이’서 구멍 병사로 인기
“정신없어 그런 모습 많이 나와…실제성격은 달라”
지난 6월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 한 사고뭉치가 등장했다.
함께 들어온 배우 장혁은 평소 안방극장이나 스크린에서 뽐냈던 액션 실력을 유감없이 드러냈지만, 이 신병에게는 `좌충우돌’ 혹은 `어리바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그런데 이 `구멍 병사’가 어느새 시청자의 사랑을 듬뿍 받게 됐다.
바로 그룹 제국의아이들의 박형식(22·사진) 이야기다.
8일 오후 강남구 청담동의 한 호텔 클럽에서 열린 새 미니음반 `일루전(Illusion)’ 쇼케이스에서 박형식은 “사실 난 그렇게 어리바리하지는 않다”며 “그래도 요즘은 완전 잘하고 있다”고 말하며 부끄러운 듯 웃었다.
장내를 가득 메운 취재진들의 질문이 주로 그에게 몰렸으니, `요즘 떠오르는 대세’라는 이날 행사의 MC 황광희의 소개 코멘트가 `호들갑’만은 아닌 듯하다.
“많은 분이 `어리바리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아무것도 모른 채 가자마자 바로 유격훈련을 했잖아요. 정신이 없어서 그런 모습이 많이 나왔죠.”
팀의 리더 준영은 “1년 전만 해도 형식은 수트를 입고 있으면 눈을 반쯤 풀은 채 목소리도 `쫙’ 깔았다”며 “그런데 요즘은 말도 잘하고, 적극적인 친구가 됐다”고 변화를 짚었다. 제국의아이들이 타이틀곡 `바람의 유령’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면서 박형식은 `진짜 사나이’ 촬영과 음악 프로그램 출연이 겹치게 됐다.
그는 “(`진짜 사나이’ 촬영으로) 없는 동안에는 음악 프로그램은 사전 녹화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개인 활동이 늘어나면서 찾아온 고충은 이뿐이 아니다.
박형식은 “단체로 있다가 보면 곤란한 질문이 들어와도 곁에 멤버가 있어서 든든하다”며 “개인 활동에서는 혼자서 다 해야 하니 생각을 많이 해야하더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장점도 있음은 물론이다.
“단체로 있으면 마이크 개수에도 한계도 있고, 다 함께 이야기해야 하는 부분이있어서 개인별로 말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요. 개인 활동에서는 제 가치관과 생각을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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