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해외연수 취소하고 현안문제부터 해결해야” 비난 목소리
[경북도민일보 = 황경연기자] 상주시의회가 지난달 지자체 상반기 정기인사와 관련, 불협화음으로 인해 의회사무국장에 대한 인사가 이뤄지지 않은채 이달 중으로 예정된 추경예산안 역시 불투명한 가운데 시의회가 해외연수를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시의원 해외연수와 관련, 시의회 내부에서 조차 의견이 달라 시의장을 비롯 일부 의원들은 연수지역을 일본으로 정하고 부의장을 비롯 또 다른 의원들은 대만으로 연수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져 해외연수를 둘러싼 의원들간 의견도 달라 패거리 정치적 막장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시의장을 비롯 시의원 9명과 의회직원 6명 등 15명은 오는 27~31일까지 일본에서 연수활동을 벌인다.
또다른 부의장 등 6명은 상주시장과 함께 자매도시인 대만 타이완 기륭시를 오는 26일부터 3박 4일간 방문할 예정이다.
시의원들의 해외 연수와 관련, 시 한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2차 추경을 처리해야 만이 시급한 현안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연수를 계획한 시의회는 시민들의 불만은 안중에도 없는 몰염치하다”며 “해외 연수가 이처름 입맛대로 간다면 말이 좋아 해외연수지 실상은 관광에 불과한 것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 한모(50)씨는 “폭염으로 농축산물들의 피해를 걱정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노인분들을 비롯한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문제를 고민해야할 시의원들의 해외연수가 패거리 짓으로 끝난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왜 하필이면 독도를 자기들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일본을 연수지역으로 선택했느냐”며 “이들 시의원들이 조금이나마 지각이 있다면 해외연수를 취소하고 현안문제를 해결하는데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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