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과 영상이 있는 오페라 `관객과 소통’
  • 이부용기자
해설과 영상이 있는 오페라 `관객과 소통’
  • 이부용기자
  • 승인 20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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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치아트컴퍼니, 블랙박스 속의 오페라 시리즈 시행

[경북도민일보 = 이부용기자] (재)아양아트센터와 상주단체인 아미치아트컴퍼니가 2013 대구문화제단 공연장상주단체지원육성사업의 일환으로 `2013 블랙박스 속의 오페라 시리즈’를 시행한다.
 베르디 오페라 `가면무도회’가 오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아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주요 장면의 구성과 해설, 영상을 이용하고 블랙박스 무대의 이점을 활용, 전막의 오페라를 70분 정도로 축약해 보다 많은 관객들과의 소통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오페라는 소프라노의 아리아 `내 마지막 소원’을 비롯해 테너의 아리아 `다시 황홀하게 그녀를 만나 볼 수 있으리’, 바리톤의 아리아 `그대는 나의 명예를 더렵혔도다’ 등 주옥같은 명곡과 아름다운 스토리로 유명한 작품이다.
 보스턴의 총독 리카르도는 그가 가장 신임하는 비서관이자 친구인 레나토의 아내 아멜리아를 남몰래 사랑하게 되면서 번민한다.
 리카르도는 백성을 현혹시키고 있는 흑인 여자 점쟁이 울리카를 처형하자는 판사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오스카의 변호에 흥미를 느낀 나머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어부로 변장한 후 그녀의 집을 찾아 간다.
 그러나 거기서 우연히 아멜리아를 만나게 되고, 그녀가 리카르도에 대한 사랑의 감정과 이뤄질 수 없음을 간절히 고백하는 것을 숨어서 듣게 되자 자신 또한 한 가슴속에 간직했던 그녀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노래한다.
 한편, 점쟁이 울리카는 어부로 변장한 리카르도에게 지금부터 처음 악수하는 사람에게 살해당할 것이라고 예언하는데, 그때 마침 뒤늦게 도착한 레나토가 총독을 음해하려는 음모로부터의 무사함을 기뻐하는 악수를 청하게 된다.
 레나토와 악수를 한 리카르도는 자기가 가장 신임하는 친구에게 살해당할 리가 없다면서 울리카의 예언을 무시한다.
 그 후 레나토는 두사람의 관계를 알게되고, 배신감에 떨며 복수할 것을 결심한다.
 반면 리카르도는 레나토를 진급시켜 아멜리아와 함께 고향땅으로 떠나 보내기로 마음 먹는다.
 그러나 가면무도회에서 리카르도와 아멜리아가 작별인사를 나누는 순간, 레나토는 오스카에게서 리카르도의 복장을 확인한 후 반란자들과 합세해 예정대로 리카르도를 찌른다.
 죽음을 앞에둔 리카르도는 자신의 희생을 통해 아멜리아의 결백을 증명함과 동시에 레나토를 용서한다고 말함으로써 백성들에 대한 총독으로서의 사랑을 마지막으로 베풀며 숨을 거둔다. 
 오페라는 일반적으로 `프리마돈나’라고 불리는 여주인공의 사랑, 슬픔, 남자를 위한 희생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베르디 오페라 `가면무도회’는 남자 주인공인 테너가 용서를 하고 사랑을 베풀며 죽음을 맞이한다는 내용으로 일반적인 스토리의 오페라와 차별화 된 색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양아트센터 김형국 관장은 “2010~2012년에 이어 2013 대구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역신적이고 참신하며 관객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획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블랙박스속의 오페라 시리즈는 베르디 탄생 200주년 기념 두 번째 프로그램인 가면무도회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밀착형 기획공연으로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시간은 29~30일 오후 8시, 31일·9월 1일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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