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경북도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27일 오전 11시 국회의사당에서 당정협의회를 갖고 지역 현안 및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특히 이날 회의는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세수감소, 복지 정책 확대에 따른 SOC 축소 기조 등으로 인해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에 당정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긴급히 개최됐다.
　경북도는 당정협의회에서 국토부가 758억원만 반영한 동서4축(상주-영덕) 고속도로 건설 사업비로 3242억 원 증액을 요청했고, 국토부가 504억 원만 반영한 상주-영천 고속도로 건설은 696억 원의 증액을 요청했다.
　국토부에서 1667억 원이 반영된 남북7축(삼척-포항-울산)고속도로 건설은 711억 원의 증액을 건의했으며, 88고속도로(성산-도계)확장은 국토부가 반영한 2145억 원에다 155억 원 더 증액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기획재정부가 355억원 반영한 중앙선(도담-영천) 복선 전철화 사업은 2454억 원 증액을, 674억 원 반영한 동해중부선(포항-삼척) 철도 부설은 2326억 원 증액을, 2994억 원 반영한 동해남부선(포항-울산) 복선 전철화 사업은 1006억 원 증액을 건의했다.
　이외에도 기재부에서 한푼도 반영이 되지 않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중부내륙 고속·복선 철도 부설, 남부내륙선(김천-거제)철도 부설 사업은 각각 50억, 20억, 20억 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김관용 지사는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 엑스포를 비롯 △대한민국 실크로드 프로젝트 △도청이전 신도시 명품화 △새마을운동 세계화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사업에 대해서도 당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도당위원장 등 이날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지역 공약의 조기구체화와 국비예산 확보 등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국회 심의과정에서 지역사업을 지켜내면서 증액사업을 반영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관용 지사는 당정협의회에 이어 이군현 국회예결위원장과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을 방문, 경북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국비 예산지원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