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1년…대중교통 승객 27% 증가·교통카드 이용률 85%
환승요금 무료제 시행… 올해 환류 편의비용 444억원 추정
대구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행 1년 만에 대중교통 승객이 27% 늘어나는 등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를 밑돌던 교통카드 이용률이 85%를 넘어서는 등 수입금 투명화를 향한 접근성이 더욱 강화됐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2얼 19일 버스 준공영제 시행 후 대중교통 이용인구(주중 평일 기준)는 일일평균 112만명(06년 9월)에 도달했으며 전년 같은 기간(87만여명) 대비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 승객이 26.7% 늘었다고 밝혔다.
운송수입금은 일일평균 6억7100만원으로 개편전 6억6900만원 보다 0.5% 증가했다.
특히 환승요금 무료제 도입, 환승시스템 구축,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건설과 통합요금제 시행 등으로 대중교통 서비스 질 향상과 서비스 영역 확대로 환승 이용객은 준공영제 시행초(2월) 15%에서 지난해 12월 현재 일일평균 20%까지 늘었다.
대중교통수단 간 환승요금 무료제 시행에 따라 시민들에게 환류되는 편익비용은 289억원 정도로(2월19일∼12월), 환승률이 20%로 지속될 경우 올해는 연간 444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시청 측은 설명했다.
버스전용차로의 시내버스 평균 통행속도의 경우 전년대비 0.1㎞/h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국채보상로(신평리네거리↔서성네거리)와 중앙대로(대구역네거리↔동침산네거리)의 통행속도는 시행전 각 17.3㎞/h, 13.9㎞/h에서 시행 이후 21.7㎞/h, 18.1㎞/h로 일일평균 4.4㎞/h, 4.2㎞/h 향상돼 이는 매년 0.5㎞/h 떨어지는 것을 감안할 때 큰 성과로 풀이된다.
게다가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시내버스 월평균 대인사고 건수는 준공영제 시행전 97건에서 시행 후 87건으로 10.3% 줄었고, 특히 대물사고 건수는 83건에서 58건으로 30.1%나 크게 감소했다.
대구시 버스개혁기획팀 관계자는 “대구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행 1년 만에 대중교통 승객이 27% 늘어나는 등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1년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버스운행관리시스템 2차 구축사업 완공, 대구경북 광역교통망 확충, 양질의 서비스 제공 위한 시민 모니터단 활성활 등을 통해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장욱기자 gi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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