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입체복합도시는 어디로…
  • 연합뉴스
국내 첫 입체복합도시는 어디로…
  • 연합뉴스
  • 승인 2013.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수선 사진집 출간, 유령도시로 전락한 인천 가정동 모습 담아

존재하지 않는 공간의 기록
장수선 저, 물과해, 4만5000원

 `루원시티’라는 국내 최초의 입체복합도시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었던 인천시 서구 가정동.
 인천 시민의 기대를 모았던 이 지역은 그러나 살던 주민들이 모두 떠나고 2008년 후반 세계에 불어닥친 경기 침체의 여파로 개발이 지연되면서 4년여가량 아무도 살지 않는 `유령도시’로 전락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철거 작업이 시작됐지만 루원시티의 운명은 불투명해졌고 이제는 과도한 개발주의의 한 모형으로 꼽히고 있다.
 사진작가 장수선은 2011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여에 걸쳐 이 유령도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는 한때 사람의 온기로 가득했던 주거공간이 사람들이 떠나간 이후 서서히 변해가는 과정에 관심을 두고 철거 직전 폐허로 변한 이런 공간들에 주목했다.
 사람들이 버리고 간 가재도구가 뒹굴고 벽에 곰팡이가 덕지덕지 앉은 침침하고 먼지 날리는 공간과 그곳에서 발견한 다양한 삶의 흔적을 차곡차곡 모았다.
 작가는 대형 카메라로 촬영한 600여 장의 사진 중에서 63점을 골라 사진집 `가정동에서-존재하지 않는 공간의 기록 2011109~201308’(물과해 펴냄)을 출간했다.
 사진집은 `밀폐된 욕망: 반복’, `지상의 그늘: 반지하’, `가려진 시선: 내부’, `공간의 기억: 변화’라는 4가지 소주제 아래 가정동 재개발지역의 구석구석을 보여준다. 사진집 출간에 맞춰 6~15일 인천시 금곡동 사진공간 배다리(070-4412-0897), 창영동 한점 갤러리(070-8227-0857) 등에서 사진전도 열린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