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찬규기자] 50대 중반의 늦깎이대학생이 자신의 장학금을 어려운 학우들에게 양보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성적우수장학금을 양보한 지역및복지행정학과 4학년 차은주(56·사진)씨는 “우리 같은 베이비부머 세대는 모두 어렵게 살았기 때문에 가정형편으로 꿈을 포기하는 아픔을 잘 안다”면서 “사회복지학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학문인만큼 배운 것을 직접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오히려 고맙다”는 소감과 함께 명예장학증서를 들고 기뻐했다.
당초 2년간 대학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만 그의 학구열은 멈추지 않았다. 2년제 대학 졸업을 앞두고 영남대에 편입해야겠다고 결심한 그는 졸업평점 4.4점(4.5점 만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학업에 몰두했고, 영남대에 편입한 이후에도 현재 4학년 1학기까지 평점 4.1점을 넘기며 놀라운 만학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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