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떠나 산길 걷다 보면 어느새 발끝에 가을이 물든다
  • 연합뉴스
일상을 떠나 산길 걷다 보면 어느새 발끝에 가을이 물든다
  • 연합뉴스
  • 승인 2013.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역별 단풍명소 소개

▲ 지난달 27일 시작된 설악산 단풍이 절정을 향해 치닫는 13일 휴일 맞아 산행에 나선 탐방객들이 등산로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설악산 단풍은 오는 18일께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
 하늘이 높아지면서 마음은 어느새 파란하늘 아래 붉게 물든 단풍이 일렁이는 산으로 가 있다.
 올가을 단풍은 이달 중순부터 전국을 수놓을 전망이다. 일상의 피곤함을 잠시 뒤로 하고 단풍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단풍 유람’을 떠나보자.

 ■ 중부권=경북 청송 주왕산은 남한의 금강산으로 불릴 만큼 암벽과 봉우리가 아름답다. 주왕산의 가을 단풍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곳이다. 18일께 시작해 30일께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다’는 뜻의 `석병산’으로 불리기도 한 주왕산은주차장에 내려서면 바로 멋진 기암절벽이 눈앞에 펼쳐져 탄성을 지르게 한다.
 단풍은 주방계곡 주변을 추천하며 산행 뒤에는 유명한 달기약수백숙을 맛보는 것도 좋다. 찌릿한 맛이 느껴지는 달기 약수탕에서 나온 약수로 푹 고아 만든 약수 닭백숙은 주왕산 산행의 백미다. 주왕산국립공원 ☎ 054-873-0018
 월악산은 오는 15일부터 단풍이 시작돼 27일께 정점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늘재는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에서 하늘재까지 1.5㎞를 걸어오를 수 있는 완만한 산책로가 마련돼있다.
 월악산 하늘재는 해발 525m에 불과하지만 `하늘재’란 이름으로 당당히 불릴만한곳이다. 주위의 단풍을 구경하다 언덕길을 오르면 올라가는 길이 마치 하늘로 빨려갈 듯한 느낌을 준다. 월악산국립공원 ☎ 043-653-3250
 속리산 단풍은 27일께 장관을 이룰 것으로 관측된다. 입구에서 법주사 초입까지 1㎞가량의 오리숲 단풍이 가장 유명하다. 속리산국립공원 ☎ 043-542-5267

 ■ 강원·수도권=설악산의 단풍은 18∼21일에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단풍에 영향을 주는 9∼10월 초순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첫 단풍과 단풍 절정 시기가 늦어졌다. 설악산 정상 부분은 지난달 말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곧 공룡능선까지 도달할 예정이다.
 19일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한계령과 미시령으로 퍼지면서 다음 달 3일께 설악산 소공원까지 단풍이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설악산국립공원 ☎ 033-636-7700
 오대산은 월정사에서 상원사로 올라가는 선재길이 유명하다.

 오대산 단풍은 `오색단풍’으로 유명하다. 다양한 수종의 활엽수가 저마다 다른 색상을 보이며 물드는 오색단풍은 색다른 매력을 뿜어낸다.
 오대산 단풍은 3일 시작됐다. 20일 전후로 오대산 단풍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대산국립공원 ☎ 033-332-6417
 수도권의 북한산은 15일부터 20일까지 단풍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북한산 단풍은 백운대에서부터 남하한다. 북한산에서 단풍 인파를 피하려면 백운대 등산로보다 만경대와 노적봉을 이어주는 등산로나 대남문과 비봉을 이어주는 능선을 오르는 것이 좋다. 북한산국립공원 ☎ 02-909-0497

 ■ 남부권=지리산의 첫 단풍은 지난 7일 관측돼 아래쪽으로 남하 중이다. 올 지리산의 단풍 절정기간은 20일까지며 저지대는 11월 초순까지 감상이 가능하다.
 나들이객들이 많이 찾는 지리산 둘레길은 24일 전후가 적당하다. 뱀사골·구룡계곡 등 주요 계곡 단풍은 11월 초순까지 이어진다.
 지리산국립공원은 `입산시간 지정제’를 시행하고 있어 산행 전에 탐방구간의 입산 시간을 꼭 확인해야 한다. 지리산국립공원 ☎ 055-972-7771
 지리산을 제외한 남부권의 최고 단풍 적기는 아무래도 11월이 돼야 한다.
 내장산은 22일부터 단풍이 시작돼 다음 달 6일께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가장 유명한 곳은 정읍의 내장산 국립공원 입구에서 내장사까지의 3km에 이르는 단풍터널이다. 내장산국립공원 ☎ 063-538-7875
 팔공산의 첫 단풍은 19일 시작되며 절정시기는 29일로 점쳐진다. 팔공산은 산에 오르지 않아도 초입에 단풍나무가 장관을 이룬다. 동화사∼수태골∼파계사 코스는 단풍이 터널을 이루는 곳이다. 팔공산자연공원 ☎ 053-982-0005
 올해 첫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은 다음 달 6일께 화려한 단풍 쇼를 감상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1년에 4차례 시행하는 정상개방을 오는 2일 허용한다. 무등산국립공원 ☎ 062-227-1187
 해남 땅끝의 두륜산 단풍은 11월 중순이 돼야 볼 수 있다. 두륜산은 케이블카를 타고 편하게 가을 절경을 즐길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두륜산도립공원 ☎061-530-5543

 ■ 한라산권=비행기를 타고 가는 단풍놀이도 빼놓을 수 없다. 한라산은 산중의 날씨와 기온이 불규칙해 단풍시기를 정확히 맞추기가 힘들지만 한라산권은 오는 27일께 제대로 된 단풍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라산국립공원 ☎ 064-713-9950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