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홈플러스 포항점 내달 1일 개점…홍보활동 박차
삼성홈플러스가 다음달 1일 개점을 확정, 입지 구축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
지난해 대백쇼핑의 디마켓(죽도동)을 인수한 홈플러스 포항점은 1여년의 증축공사를 마치고 물량확보등 막바지 개점준비가 한창이다.
올해 1월 1일 임시사무실을 마련. 본격적인 마케팅 수립에 들어간 홈플러스 포항점은 문화센터와 편의시설을 기존의 대형마트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130명의 캐셔, 파트타이머 등을 고용, 강도높은 친절교육을 진행중이다.
윤성태 홈플러스 홍보담당자는 “개점 일주일을 앞두고 홍보 전단지 배포를 포함한 대형 차량 홍보, 현수막 설치 등 포항의 대표 할인마트가 되기위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진행중”이라며 “지역의 오피니언리더들에게 미리 매장을 공개하는 등 물밑작업도 진행중이다”고 귀뜸했다.
홈플러스 포항점은 지상 6층 건물(영업면적 1400평 규모)로, 지상 4·5·6층은 주차장으로 사용해 총 290대의 차량의 동시주차를 가능하다. 매장 1층은 식품, 간편식 코너 2층은 주류, 화장품 3층은 생활용품, 의류, 잡화 등으로 구성했다.
윤씨는 “포항은 50만 인구의 도시면서 비교적 소비수준이 높은 데다 포스코 등 철강업체들을 끼고 있어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포항 출점이유를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 개점을 앞두고 기존 대형마트들과의 상권경쟁, 죽도시장간의 갈등 등의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포항지역에는 남구에만 이마트 포항·이동점, 롯데마트 등 3개의 대형마트, 롯데백화점과 탑마트, 동아마트 등 중형마트까지 합치면 10개가 넘는 유통업체가 치열한 상권 경쟁을 벌이는 한편 기존 상권에 자리하고 있던 죽도시장과의 갈등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죽도시장 상인 이모(46)씨는 “삼성홈플러스 개점으로 인해 죽도시장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며 “포항지역은 이미 대형마트가 포화상태인데도 입점이 이뤄져 재래시장은 설 곳이 없다”고 말했다.
또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매년 불거지는 교통체증문제도 삼성홈플러스가 해결해야 할 문제.
죽도동 오거리의 대백쇼핑 부근은 평일에도 혼잡한 도로다. 주말이라도 되면 시내로 가는 차량과 죽도어시장으로 진입하려는 차들로 인해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한다. /김은영기자 purpleey@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