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정혜윤기자] 경북지역의 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 기준 경북지역 화장률은 60.6%로 1991년 11.4%에 비해 무려 5.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울릉군 91.4%로 가장 높고, 그 뒤로 포항시 78.3%, 경주 71.1% 순으로 나타났다. 화장률이 낮은 지역은 산악지역이 많은 예천군 37%, 영양군 40.6%, 봉화군 43.7% 순이었다.
경북지역은 2009년에는 매장과 화장이 반반정도이던 것이 불과 4년 사이 10.6% 증가, 사망자 10명중 6명이 화장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화장률 74%와 비교할 때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통적인 유교사상이 뿌리 깊어 화장보다는 매장을 아직 선호하는 일부 지역적 특성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도내에는 9개 시·군에 10개 화장장에 27기 화장로가 가동 중에 있으며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화장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기존 화장장을 개보수·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추진 중에 있는 화장시설이 모두 완료되면 연간 3만5000여구의 화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장장이 설치돼 있지 않은 시·군에서는 인접 시·군의 시설을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시·군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영덕군에서는 포항시와 협조해 포항시민과 같은 조건으로(5만원) 이용하고 있고, 봉화군도 영주시와 협조해 지금까지 35만원 사용료를 내던 것을 15만원으로 대폭 낮춰 이용하고 있다.
예천군의 경우 앞으로 조성될 안동종합장사문화공원 조성사업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영천시는 지난해 완공된 경주시 하늘마루를 이용하기 위해 적극 협의 중에 있다.
경북도 허춘정 노인복지과장은 “화장수요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화장로와 편의시설 등 화장시설의 기능을 현대식으로 보강해서 친환경적인 화장시설 공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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