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전쟁에서 전략적으로 승리하라
  • 연합뉴스
우주전쟁에서 전략적으로 승리하라
  • 연합뉴스
  • 승인 2013.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영화`엔더스 게임’… 오슨 스콧 카드의 동명 SF 소설 원작

 천재적인 전략가 메이저 래컴(벤 킹슬리)의 활약으로 외계인의 공격을 간신히 막아낸 지구인들.
 그로부터 수십 년이 흐른 후 외계인의 2차 침공이 가시화되자 지구인들은 특수부대를 결성해 지휘관 양성에 매진한다.
 우주함대의 훈련을 총괄하는 그라프(해리슨 포드) 대령은 나이는 어리지만 모든일에 능숙한 엔더(아사 버터필드)의 천재성을 주목한다.
 밑바닥에서 시작해 뛰어난 전략으로 상대를 격파해 나가던 엔더는 결국 우주함대를 이끄는 지휘관으로까지 승진하고 외계인과의 일전을 준비한다.
 `엔더스 게임’은 오슨 스콧 카드의 동명 SF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천재적인 전략가가 온갖 고난을 이겨내고 마침내 최고의 지휘관에 오르는 과정을 그렸다.

 외계인과의 대결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전투장면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지만,할리우드 블록버스터다운 격렬한 전투장면은 많지 않은 편이다.
 대신 지휘관을 꿈꾸는 소년·소년들의 심리와 그들간의 경쟁에 초점을 맞췄다.
 소년 엔더가 지휘관들을 하나하나 물리치며 위로 올라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마치 게임의 한 스테이지를 깨면 다음에 더욱 센 강자가 나오는 것과 같은 `만화적인’이야기 구조다. `휴고’(2011)로 주목받은 아사 버터필드의 연기와 해리슨 포드의 중후한 연기도 돋보인다. 상생 등 만만치 않은 철학적 주제도 담고 있다.
 그러나 캐릭터들 간의 대결은 너무나 압도적인 전력 차 탓에 밀도감이 높지 않은 편이다. 엔더의 천재성을 부각하는 에피소드가 조금 더 풍성하거나 엔더에 대항할 만한 천재적인 두뇌의 캐릭터가 있었다면 긴장감이 조금 더 팽팽했을 것 같다. 막판 외계인과의 대결도 클라이맥스치고는 힘이 다소 빠진다.
 `렌디선’(2008), `엑스맨 탄생: 울버린’(2009) 등을 연출한 개빈 후드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영화는 1억1000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였으나 현재까지 손익분기점에 미치지 못하는 8768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연합
 12월31일 개봉. 12세이상관람가. 상영시간 113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