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물에 편입되고 부재지주 휴경지도 30㏊ 달해
정부차원 농경지 활용방안 대책 시급
포항지역 경지면적이 건물신축, FTA(농업시장 개방) 등으로 해마다 100ha 이상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장인이나 자영업자 등 외지 부재지주의 소유 농지가 급증하면서 농사를 짖지 않는 휴경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달 28일 국립농산물품질 관리원에 따르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포항지소는 지역 농업생산의 기반인 농토자원의 이용과 작물 생산·수급 계획수립 등 농업정책 수행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포항지역에 대해 경지면적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6년말 포항시 전체 경지면적은 1만4944ha로 전년도(1만5075ha) 대비 131ha(0.87%)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논은 1만150ha로 전년도(1만238ha) 대비 88ha 감소했으며 밭은 4794ha로 전년도(4837ha)에 비해 43ha 감소했다.
주요 감소원인은 대부분 건물건축과 공공시설로 전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4년도(1만5183ha)에 비해 무려 239ha가 감소한 것으로 포항지역의 경지면적이 해마다 100ha 이상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포항시에 따르면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들이 농지를 매입한 이후 농사를 짖지않는 외지 부재지주들의 휴경지도 20~30㏊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더불어 FTA(농업시장 개방)가 본격적으로 실행되면 경지면적 감소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대해 포항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들어 외지인들의 부재지주 소유 농지가 급증하면서 농사를 짖지 않는 휴경지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건물신축이나 공공용지로 편입되는 농토는 어쩔 수 없지만 휴경지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활용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진기자 djkang@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