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영호기자]  지난 2004년 6월 개관한 영덕군 예주문화예술회관(관장 김동수, 이하 예주문예회관)이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예주문예회관은 그동안 관객 감동의 문화·예술 공연을 비롯해 지난해 2월 CGV와 MOU 체결로 주말 개봉작 영화상영, 문화·예술 분야의 창의 인성교육과 건강한 여가문화 공간의 예주문화강좌 개설, 신간도서 보급과 예주 작은도서관 운영, 교육, 전시, 발표회, 세미나, 졸업식 등의 대관 등의 행사로 개관 10년 동안 55만명이 이용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성장했다.
　이같은 양적, 질적인 성과는 그동안 군민들이 피부로 느껴온 문화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문화향수권 신장에도 큰 도움이 돼 지역 주민들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자긍심과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보다 많은 군민들이 예주문예회관을 이용하는 계기를 조성했다.

  　■ 지역민 문화예술 향유의 장으로 자리매김
　예주문예회관은 다문화시대를 맞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기획·유치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문화적 욕구 부응을 위해 7080 콘서트, 세대공감 빅 콘서트, 개그 콘서트, 이은미 콘서트, 금난새, KBS교향악단, 도립교향악단, 송년음악회, 신년·신춘음악회 등을 열어 지역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했다.
　또한 방방곡곡 문화 공감,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우수 공연, 국립예술단(국립합창단, 국립국악원, 국립오페라단), 하우스 콘서트, 마사회 후원 농어촌 희망재단 프로그램 등을 유치해 연극, 뮤지컬, 국악, 다원예술 분야의 다양한 고품격 공연을 선사했다.
　감동이 있는 공연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적시면서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매년 공연 횟수를 늘려 150회 이상의 무대공연으로 8만2500명이 관람했다.
　
　■ CGV와 협약 체결로 영덕에서도 최신 영화 상영 가능
　예주문예회관은 지역내 영화관 부재에서 오는 시간적, 경제적 영상 문화비용을 절감하고 근거리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지난 2007년 키노톤 필름 영사기를 설치해 2012년까지 매년 12편 내외의 영화를 상영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2월부터 CGV와 MOU 협약을 체결, 매년 120일 범위 내에서 최신 개봉영화를 상영하는 `예주영화관’을 개관해 지역에서도 영상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주말 군민들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개봉작 74편이 129회 상영돼 3만9000여 명이 주말 예주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했다.

　영덕군은 주말 예주영화관에 대한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CGV와 매년 협약을 체결해 상영편수와 횟수를 늘려 나갈 방침이다.
　
　■ 인재 육성을 위한 예주문화강좌
　예주문예회관은 문화·예술 창작활동 분야의 교양 증진과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문화강좌를 개설, 2005년 6개 강좌로 시작된 `예주문화강좌’는 매년 개설강좌와 수강생이 증가하면서 올해는 15개 강좌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여름·겨울방학 특선 문화강좌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강좌로 청소년에게 문화의 가치와 창의력을 키워주고 방학을 보람있게 보낼 수 있는 문화공간을 제공해 왔으며 이 기간동안 역사, 독서논술, 토탈공예, 종이접기의 강좌를 개강해 매년 160명이 수강했다.
　해가 거듭되면서 전문자격과 소양을 갖춘 강사진으로 문화강좌의 수준이 향상됐으며 청소년 인성교육, 생활중심의 강좌로 확대되면서 매년 강좌수와 수강생이 증가돼 건전한 여가선용과 평생학습의 문화공간으로 9년간 4050명이 수료했다.

　■ 예주작은도서관 개관으로 독서문화 중심공간 마련
　또한 지난 2005년 28석 규모의 열람석으로 개관한 `예주작은도서관’은 신간도서 보급과 독서실 기능으로 주민들에게 정보 탐색이 가능하도록 해 정보의 보물창고와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매년 신간도서 보급으로 1만2500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매년 평균 1만3500여 명이 도서관을 이용, 연간 8500권의 도서대출로 주민들의 독서문화 중심공간으로서 기능을 다하고 있다.
　이밖에 지역 내 주요행사, 교육, 전시, 발표회, 세미나 등에 군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연장을 대관해 문화시설에 대한 가치를 일깨우고 성숙한 문화시민 의식을 고취시켜 왔다
　영덕군은 올해 예주문화예술회관의 개관 10주년을 맞아 문화의 힘으로 세대, 계층 간 갈등을 치유하고 한 단계 성숙한 지역 문화의 위상을 보여주기 위한 개관 10주년 행사를 기획중이다.
　10주년 행사는 국악 뮤지컬, 비보이 배틀경연, 야외 콘서트 등의 다채로운 기획공연과 청소년 어울마당, 동아리 창작활동, 출향인의 문화귀향과 작품 전시로 군민들의 참여공간을 보다 확대하고 예주문예회관 10년사 발간을 통해 그 동안의 성과를 기록으로 남겨 향후 회관을 운영하는 지침서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