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훈짱! 승훈짱!’ 日팬 승훈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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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훈짱! 승훈짱!’ 日팬 승훈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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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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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신승훈 쇼 2007 인 재팬’ 환호…열광…감동
10~11일 도쿄 국제포럼서 콘서트…관객 1만 명 `기립박수’
 
 뮤지컬과 소극장 공연의 결합, 슬픈 발라드와 경쾌한 댄스의 조화는 강약 조절에 특효였다.
 10~11일 오후 6시 일본 도쿄 국제포럼 A홀에서 열린 `더 신승훈 쇼 2007 인 재팬’에 참석한 총 1만 명의 관객은 재미와 감동에 울다 웃었다. 첫 곡 `당신은 사파이어처럼’ 때부터 기립한 관객들은 “승훈 짱! 승훈 짱!” “멋있어요”를 외치며 율동과 한국어 노래를 따라불러 장관을 연출했다.
 상자에서 튀어나온 피에로들의 팬터마임, 러브 스토리를 담은 인형극, 일본 유명 댄서 부부의 탱고 무대, 영화 `시스터 액트’를 연상케 한 합창 무대는 단번에 강하게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뒤이어 등장한 신승훈은 통기타를 들고 홀로 관객과 마주했다. 대화를 나누다 즐겨부르는 팝송과 트로트를 열창, 만능재주꾼다운 가창력을 뽐내 관객의 순간 집중력을 끌어냈다.
 한국어를 모르는 일본 관객을 챙기는 자상함도 빛을 발했다. 모든 곡에 일본어 자막 처리를 해 멜로디와 함께 가사를 느끼도록 했고, 일본어 통역사 장진은씨와 딱딱한 통역이 아닌 유쾌한 2인극처럼 대화를 이끌었다. 또 `날 울리지마’를 부를 땐 캠코더로 객석을 일일이 비추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국내에서 부른 드라마와 영화 O.S.T를 노래, 선곡도 관객을 위해 철저히 배려했다.
 드라마 `천국의 나무’ 주제곡인 `어떡하죠’, 최지우 주연 영화 `연리지’ 주제곡`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비 주연 드라마 `이 죽일 놈의 사랑’ 주제곡 `그래도 사랑이다’를 종합 선물세트로 선보였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 주제곡 `아이 빌리브’를 부를 때는 `기다릴게요/그대여야만 하죠~’란 부분에서 관객과 합창이 됐다.
 이날 신승훈은 수동적으로 보는 관람에서 벗어나도록 관객이 동참하는 무대도 만들었다. 발라드 가수로 유명하지만 의외로 빠른 템포의 히트곡이 많은 그는 관객에게 율동을 가르쳐주며 `로미오와 줄리엣’ `사랑느낌’ `엄마야’ 등을 함께 춤추며 노래했다.
 또 아직 미혼인 그는 이상형을 공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내가 한국에서 개그맨 유재석에 이어 올해 결혼할 것 같은 연예인 2위에 뽑혔다”는 그는 “데뷔 때 이상형은 멕 라이언, 5년이 흘러선 지적인 아네트 베닝, 얼마 전엔 섹시한 안젤리나 졸리가 좋았다”며 “하지만 이제 이상형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팝송 `쉬(She)’를 부르며 어머니와 함께 찍은 영상이 나왔고 “일생을 우리를 위해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어머니를 위해 박수를 보낸다”고 말해 잔잔한 감동을줬다.
 그의 마지막 멘트는 웃음을 머금었던 관객을 울려버렸다.
 “한국에선 친구란 `오래 곁에 두고 사귄 벗’을 뜻해요. 멀리 떨어져 있는데 우리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고민했죠. 하지만 해답을 찾았어요. 솔 메이트(Soul mate)란 단어 아시나요. 여러분과 난 언어는 다르지만 솔 메이트 같은 음악으로 여러분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할게요.”
 신승훈은 3일 나고야, 5~6일 오사카에 이어 도쿄 공연으로 일본 3개 도시 투어의 대미를 장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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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보아와 `한솥밥’
日 에이벡스와 2년간 음반계약 

 
 
 
 신승훈이 11일 오후 일본 도쿄 국제포럼 A홀에서 일본 취재진과 기자회견을 갖고 음반유통사 에이벡스와 2년간의 음반 계약을 맺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이벡스(Avex)에는 보아ㆍ동방신기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를 비롯해 일본 톱 여가수 고다 구미와 하마사키 아유미, 가수 겸 영화음악 감독 사카모토 류이치 등 쟁쟁한 톱스타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에이벡스는 음반 제작 팀을 별도의 레이블로 운영하며, 신승훈은 일본 인기그룹글로브ㆍ에브리 리틀 싱 등과 함께 레이블 티어 브리지(Tear Bridge)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한편 신승훈은 3일 나고야를 시작으로 5~6일 오사카, 10~11일 국제포럼에서 `더신승훈 쇼 2007 인 재팬’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신승훈은 11일 공연에서 눈물을 흘리는 일본 팬들에게 감동받아 본인도 눈물을 쏟고 말았다.
 다음은 신승훈과의 일문일답.
 --일본 활동 계획은.
 ▲일본 3개 도시 콘서트를 마치고 12일 한국에 들어가 신곡을 쓸 계획이다. 일본에서 7월 세번째 싱글을 내는 데 이어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에 정규 2집을 발표한다. 지금껏 활동이 미미했지만 에이벡스와 손잡은 만큼 최고의 음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에이벡스는 댄스 음악이 주를 이루는데 신승훈은 발라드 음악이다.
 ▲그래서 춤을 배워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웃음). 16년간 발라드를 불러 춤과는 거리가 멀어 그건 일단 안될 것 같다. 에이벡스에서 나와 계약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난 음악만 하는 사람이다. 에이벡스도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자 제의했고 나 역시 음악적인 이미지로 최고가 되고 싶어 같이 일하게 됐다.
 --7월 발표할 싱글은 지금과 비슷한 노래인가.
 ▲오히려 취재진에게 조언을 부탁하고 싶다. 나를 친구로 생각하고 이런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달라. 에이벡스, 일본 매니지먼트사인 프리미어 미션은 신승훈다운 음악을 선보이고 싶어한다. 한국과 일본 음악을 접목하되 멜로디는 지금껏 내가 해온 것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에이벡스 소속 가수들과 음악적인 협력도 할 생각인가.
 ▲친한 후배들인 보아ㆍ동방신기가 에이벡스 소속인데 이런 관계를 떠나 기회가 닿는다면 그 누구든지 함께 음악할 의사가 있다. 난 곡을 쓰는 사람이니 내 멜로디가 맞는 가수와는 작곡가, 프로듀서로도 함께 일하고 싶다.
 --그간 한국어로 음반을 발표했는데 앞으로 일본에서 낼 음반은 일본어로 노래하나.
 ▲일본어 곡 비율이 증가할 것이다. 일본어와 한국어 비율은 5대 5, 7대 3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다. 일본어로 감동을 줄 수 있을 만큼 완벽하지 못하면 일본어로 노래하지 않겠다고 늘 생각했다. 내 한국어 발음에 매력을 느끼는 팬도 있다고 들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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