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회, 찬반 투표 실시... 87.34%로 찬성 가결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경북대가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경북대 교수회(의장 이대우)는 20~21일 `총장임용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놓고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찬성률 87.34%로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개정안은 총장 직선제를 없애고 총장후보자 선정관리위원회와 총장후보자 초빙위원회, 총장임용추천위원회로 후보자를 뽑는 간선제를 도입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선정관리위원회는 총장임용후보자 공모 과정 전반을 관리하고 지원자 자격 요건을 심사하는 역할을 맡는다.
초빙위원회는 대학 밖 인사 가운데 총장 후보 지원자를 찾을 때 설치한다. 추천위원회는 공모에 응한 지원자를 상대로 비밀투표를 벌여 1위와 2위 후보자를 결정해 관리위원장과 총장에게 통보한다.
경북대 교수회는 대학 본부가 2012년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개정 학칙을 공포하자 이에 반대하며 학칙을 다시 개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지난해 말 총장 불신임 투표를 했으나 투표율이 과반에 못미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따라 새로 구성한 교수회는 직선제 폐지를 핵심으로 한 개정안을 상정해 투표를 벌였다.
교육부는 총장 직선제를 없애지 않는 학교에 지방대 특성화, 국립대 혁신지원 등 정부가 재정 지원을 하는 사업에 불이익을 준다고 공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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