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일부경찰이 `경찰위상’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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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일부경찰이 `경찰위상’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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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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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전·현직 경찰 6명 상습도박 `덜미’
포항, 성인PC방-경찰유착 의혹 검찰조사
 
 
 전·현직 경찰관의 상습도박 및 성인PC방 운영 혐의 등 경북지역 경찰관들의 비리가 잇달아 터져 나오고 있어 도민들의 경찰에 대한 신뢰감이 무너지고 있다.
 경북경찰청 수사2계는 거액을 놓고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김천경찰서 소속 전·현직 경찰관 6명과 현직 교사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금은방 업주 부부를 이들에게 도박 장소를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5년 1월부터 10월까지 김천시 모암동 C씨(58)가 경영하는 금은방 3층에서 한판에 최고 50만원의 판돈을 걸고 속칭 `구삐’ 도박과 최고 10만원의 판돈을 건 `고스톱’ 도박판 등 수천만원대의 도박을 벌인 혐의다.
 경찰은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현직경찰관 3명을 해임하고 도박기간이 짧은 경찰관 1명에 대해서는 감봉 2개월 징계조치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도박 장소를 제공하고 판돈의 10%를 징수한 C씨 부부를 도박장 개장과 도박 방조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이 오랫동안 도박을 벌였으나 도박으로 수천만 원을 탕진한 전직 경찰관의 아들의 제보로 뒤늦게 밝혀졌으며,이들이 도박판을 벌인 곳 또한 김천 경찰서 모 치안센터 바로 옆 건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속이 한번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포항에서는 현직 경찰관들이 불법 성인PC 방을 운영한 단서가 검찰에 포착돼 검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본보3월14일자 4면)
 대구지검 포항지청 형사2부는 최근 속칭 `바지사장’을 내세워 불법 성인 PC방을 운영한 혐의로 현직 경찰관 10여명을 조사 중이다.
 이처럼 경찰의 비리가 잇달아 터져 나오자 경찰을 믿을 수 없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시민 이모씨(39·김천시 평화동)는 “전·현직 경찰관들이 치안센터 옆에서 수 개월동안 수천만원의 도박을 벌인 것도 문제지만 그동안 단속한번 안된 것은 더 문제”라며 “시민들은 경찰을 믿고 살아야 할지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대구/우종록기자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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