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행세 선동꾼’글 퍼나르기 논란
  • 손경호기자
`실종자 가족행세 선동꾼’글 퍼나르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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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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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선동꾼 글 올린 권은희 의원 조사할 것”

▲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는 선동꾼이 있다는 다른 사람의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킨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사과문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 등이 “밀양송전탑 반대 시위에 참석한 여성이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고 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경찰조사를 받게 됐다.
 권 의원 등 18명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이나 블로그에 “유가족들에게 명찰 나눠주려고 하자 그거 못하게 막으려고 유가족인 척 하면서 선동하는 여자의 동영상이다. 그런데 동영상의 여자가 밀양송전탑 반대 시위에도 똑같이 있었다”는 글과 동영상을 게재했다.
 또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며 정부를 욕하며 공무원들 뺨 때리고 악을 쓰고 욕을 하며 선동하는 이들”이라며 “학부모 요청으로 실종자 명찰 이름표를 착용하기로하자 잠적해버린 이들. 누구일까요? 뭘 노리고 이딴 짓을 하는 걸까요?”라는 글도 올렸다.
 이밖에도 “지인의 글을 보고 퍼왔다”고 밝히면서 “온나라가 슬픔에 빠져있는 이와중에도 이를 이용하는 저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온라인에 도는 터무니없는 비방과악의적인 루머도 잘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동영상 등에 나오는 A(41·여)씨는 지난 21일 “세월호 참사 현장에 간 적이 없다”고 주장, 권 의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대구 성서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김규태 성서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장은 “A씨가 밀양송전탑 반대 시위현장에 간것은 맞지만 세월호 참사 현장에 간 적은 없다”며 “권 의원 등이 선동꾼으로 지목한인물은 A씨와 비슷하게 생긴 인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또 “조만간 피진정인 전원을 상대로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권 의원은 “지인의 글을 읽고 놀라서 올렸는데 자세히 못살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해당 글과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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