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권 “너무 낙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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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북부권 “너무 낙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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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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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내륙경제권 개발’강조
 “`경선 룰’시끄럽지만 잘못되는 일 없을 것”
 오늘 영천 칠곡 청송 등 7개시군 돌며 민심.당심 잡기 강행군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4일 “요즘 당내 경선을 하는 과정에서 조금 시끄러워 국민이 걱정하고 있지만 잘못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경북 영주의 소수서원 충효당에서 가진 영주 당원협의회 당직자 간담회에서 “역사적으로 보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하면 시끄러운 것이 일반적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어쩌면 최근 문제는 좀 덜 시끄러운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잘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선 룰’ 1차 합의 실패와 이를 둘러싼 당내 대선주자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합의가 이뤄질 것이란 낙관론을 밝힌 것이지만, 속내를 뜯어보면 당 분열로 인해 자신이 여론지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현 대선구도에 변화가 초래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뜻으로도 읽혀진다.
 실제로 그는 “박근혜 전 대표는 당에서 많은 일을 하신 좋은 분이고,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경기도에서 훌륭한 일을 많이 하신 분”이라면서 “이분들과 경선에서 힘을 합쳐 정권을 되찾을 것”이라며 `3강 구도’에 대한 소망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 전 시장은 이어 참여정부의 경제정책과 외교.안보정책에 대해 거듭 쓴소리를 쏟아내며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는 “요즘 대한민국이 어떻게 된 것인 지 북한 눈치 보기에 바쁜 것 같다”면서 “개인도 나라도 자기 줄 것을 다 주면서 눈치를 보는 이런 나라는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정권을 잡아 목표를 달성했지만 국민의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면서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서 이기고 정권을 잡은 다음에는 국민이 원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시장은 이번 TK(대구.경북) 지역 방문에서 특히 내륙지역의 개발 필요성을 주장하며 민심과 당심을 동시에 겨냥했다.
 그는 “최근 전국을 다니면서 살펴보면 경북 북부를 비롯해 충북 북부, 강원 서남부 지역의 발전이 더딘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전국이 균형 있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내륙 경제권의 개발이 필수적이고 이들 지역을 지나는 한반도 대운하가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시장이 당의 `전략적 텃밭’인 TK 지역을 방문한 것은 지난달 12일 이후 한 달 여만으로, 이달 초 제주도,충청권,호남권에 이어 당내 경선을 앞둔`3월 대장정’의 4번째 코스다.
 특히 이 전 시장이 이날 TK 지역을 방문하는 동안 당내 대권 경쟁자인 박 전 대표는 경남지역 순례에 나서 영남권 표심을 겨냥한 양대 대선주자의 치열한 기 싸움도 감지됐다.
 앞서 이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일찍 승용차편으로 서울을 출발, 경북 영주의 선비촌 소수서원을 방문하고 영주수퍼마켓협동조합 물류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문경으로 이동, 시민문화대강당에서 지역여성단체 초청 특강을 했다. 이어 저녁에는 구미에서 자신의 지지성향 모임인 `경북 낙동미래 포럼’ 창립식에 참석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그는 이날 영주,문경.예천,상주,구미 순방에서 지역 당협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당심 잡기에 신경을 쏟았다.
 이 전 시장은 이날 밤 대구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15일에는 조계종 16교구 본산인 의성 고운사를 찾은 후,영천,고령.성주.칠곡,군위.의성.청송 지역을 돌며 당협 간부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당심을 잡는다. /사회2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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