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차륜형 자주포와 유사한 `120mm 자주박격포’를 독자개발하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 소식통은 15일 “육군은 최근 `120mm 자주박격포 사업의 기본추진전략(안)’을 마련해 방위사업청과 합참 등에 검토를 의뢰했다”면서 “사업방식은 국내 독자개발 형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육군은 60mm(사정 3.6km), 81mm(사정 6.5km), 4.2인치(사정 5.7km) 박격포를 운용하고 있으나 120mm 박격포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
육군은 현행 박격포의 사거리가 짧고 이동하는데 불편이 많아 바퀴 달린 자주포형식의 `자주박격포’ 개발 계획을 수립하게 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군은 현재 실전 배치된 155mm 자주포 틀에 120mm 박격포의 포신을 장착, 사거리를 최소 8km에서 최대 10km로 배 가량 늘린 자주박격포를 2011년을 목표로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120mm 자주박격포는 기존 박격포보다 사거리가 배 가량 늘어나고 기동성과 신속한 사격이 가능하며 명중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지상에서 박격포탄이 터졌을 때 살상능력도 기존 박격포탄의 배 가량”이라고 설명했다.
포물선을 그리면서 날아가는 탄도 특성 때문에 밀집된 적의 병력과 후방 고지, 참호를 격파하는데 위력적인 박격포가 `자주포’화하면 보병부대의 화력지원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이 운용하고 있는 자주박격포는 시속 85km로 움직이고 포신이 360도 회전이 가능하며 1분당 10발 가량의 포탄을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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