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대욱기자]  이영직·문경구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선언함에 따라 경북도교육감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 예비후보와 문 예비후보는 14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이영직 후보로 단일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경북교육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감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데 공감하고 경북교육을 변화시키기 위해 단일화에 합의했다”며 “문 후보는 이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도교육감 선거는 이영우 현 교육감과 안상섭 예비후보, 이영직 예비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도교육감 선거에는 그동안 모두 5명이 나섰으나 유진춘 경북대 명예교수가 지난 6일 일신상의 사정으로 후보를 사퇴한데 이어 이날 두 후보간 단일화로 후보가 3명으로 줄었다.
　한편, 두 후보의 단일화 선언에 대해 안상섭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문 후보의 일방적 사퇴는 야합과도 같은 것이며 참으로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문 후보가 이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는다고 하니 의아스럽다. 문 후보의 선거준비가 부족하다는 말들도 있었지만, 선거운동을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후보직을 사퇴한 것은, 젊은 패기로 경북교육을 바꿔보겠다며 출마선언 했던 때와는 다른 모습이어서 안타깝다”며 “이제는 낡은 교육과는 선을 긋고 3자대결로 선거를 승리로 이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