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디자이너가 고른 런던 핫플레이스 31
  • 이경관기자
인테리어디자이너가 고른 런던 핫플레이스 31
  • 이경관기자
  • 승인 20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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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카페·베이커리 등 인간과 소통 하는 공간디자인 사진·스케치로 생생하게 전해

 

런던 레스토랑·카페·베이커리 공간디자인 스터디
김선영 지음 l 커뮤니케이션북스 l 320쪽 l 3만2000원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인간 친화적 디자인을 최고의 가치로 두는 공간 디자이너 김선영씨가 최근 런던 핫플레이스 31곳의 디자인을 담은 책 `런던 레스토랑·카페·베이커리 공간디자인 스터디’를 펴냈다.
 이 책은 인간의 삶을 배려하는 디자인에 가치를 두고 공간을 인간과의 소통을 유도하는 하나의 기호로 인지하는 저자가 런던을 배경으로 레스토랑, 카페, 베이커리 등의 공간을 사진과 스케치로 생생하게 전한다.
 런던은 옛 건물과 현대 디자인이 조화로운 대표적인 도시로 인간을 소외시키는 현대 대도시와는 달리 인간과 공간의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활발한 도시다. 저자는 현대의 모던과 독특한 개성, 정감가는 디자인 등 저마다의 공간 철학을 가진 카라반, 피자이스트, 브레드스트리트키친, 몬먼스커피, 울슬리, 뮤리엘키친 등의 공간디자인에 대해 우리에게 설명한다.

 “이 활기 넘치는 시장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터를 잡고 있는 이곳 몬머스커피는 거대한 시장을 돌며 먹거리 쇼핑에 지친 사람들에게 잠시의 휴식과 여유를 제공한다. 매장 내부는 협소하여 사실 앉을 자리로 별로 없어 보인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자리를 지나치게 탐하지 않는 모습이다. 가게 앞 혹은 시장 입구 계단에 걸터앉아 긴 대기열을 성공적으로 견뎌 낸 보람으로 커피를 맛보고 행복해 하는 표정들이다. 커피숍은 반드시 벽으로 둘러싸인 사각형 공간이 아니어도 좋다. 문이 없거나 혹은 자리가 없어도 사람들이 모이고 기다리다 보면 자연스레 빈 공간이 의미 있는 용도로 사용되곤 한다. 특별히 카페라고 규정짓지 않아도 그곳은 거리의 카페가 된다.”(111쪽)
 현재 이케아 코리아 인테리어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꿈꾸고 레스토랑 등의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런던의 공간미학에 대한 감각을 전한다.
 공간디자인은 그 곳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각화해 그 자체로 인간과 소통해야 한다. 그 감성적 접근이야 말로 공간디자인의 핵심이자 진정한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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