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의 한 유명 놀이공원에 근무하는 40대 직원이 여성 탈의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곳은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 있는 이월드(구 우방랜드).
4일 이월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한 여직원이 두류타워 여성 탈의실에 스마트폰이 설치된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들통났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수거한 스마트폰을 조회한 결과 타워 총무팀장 이모(42)씨의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아울러 탈의실 입구에 CCTV를 설치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월드 관계자는 “있을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이벌어져 유감이다. 해당 직원은 경찰 조사와 별도로 인사위원회를 열고 해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업체 측이 진상조사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사건을 덮으려는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월드 한 여직원은 “진장조사를 통해 추가적인 범행이 없었는지 여부를 확인 하지 않고 해당직원의 해고만 서두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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