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오는 15일부터 83개 철강제품의 수출 부가세 환급을 취소하는 동시에 다른 76개 철강제품의 환급률도 인하한다고 중국언론이 중국강철공업협회의 발표를 인용, 11일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철강제품 수출 부가세 환급 폐지 및 환급률 인하조치가 올해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는 무역흑자의 대폭 증가를 억제하고 미국의 제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올 1.4분기중 중국의 무역흑자는 464억4000만달러로 작년 동기(233억달러)의 거의 배에 가까운 액수로 늘어났다.
중국강철공업협회의 한 관계자도 미국 상무부가 지난달 말 중국제 고광택지 수입에 대해 10.9-20.4%의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예비 결정한 데 이어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와 미국산 음반, 영화에 대한 높은 무역장벽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키로 한 것이 그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미국으로부터 중국산 철강제품의 대미 수출 제한 등과 관련해어떤 통보도 받은 바 없으나 양국 간의 무역분쟁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철강제품 수출 부가세환급 정책이 미국의 제재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