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브랜드 육성해 FTA위기 극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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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브랜드 육성해 FTA위기 극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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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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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펀드 모금 `씨알목장’ 김태종 대표
 
암송아지 입식지원…100억원 조성
 섬유질배합사료 이용 `친환경 사육’  
 충남 예산의 한 한우목장에서 도시민과 축산농가가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한우펀드’ 모금에 나서 관심이다.
 친환경 한우고기를 생산하고 있는 씨알목장(대표 김태종)은 최근 예산군청에서 ㈜골든브릿지 자산운용과 함께 `땅과 소농을 돕는 한우예찬 펀드(100억원)’ 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이 한우예찬 펀드는 비육우(肥育牛) 투자 중심의 종전 펀드 개념을 탈피해 번식우(繁殖牛)에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자금력 부족으로 한우 입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무상으로 암송아지를 위탁, 기르도록 한 뒤 2-3년 후 이 위탁우가 낳는 송아지를 200여만원에 매입, 농장 등에 재판매해 수익(연 7%)을 내는 방식이다.
 다자란 위탁우는 축산농가가 구입할 수 있도록 우선권을 부여해 축산농가를 보호, 육성하게 된다.
 또 위탁 송아지는 유전자변형 곡물이 포함돼있지 않은 Non-GMO 섬유질배합사료만을 먹이고 일체의 항생제, 화학영양제를 사용하지 않는 등 친환경 방법으로 사육되며 고급 한우브랜드화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미 FTA 체결 등 영향으로 축산농가들이 한우 대량출하와 함께 송아지 입식을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비용부담없이 송아지를 입식하고 판로까지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축산농가의 새로운 영농형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씨알목장 김태종 대표는 “경쟁력있는 농업분야에 도시민들의 투자를 유도하고 친환경 농법을 통한 고부가가치 한우 사육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펀드”라며 “이미 투자운용사의 수익평가를 마쳤으며 금융감독원의 정식 인가를 거쳐 이달말까지 투자자를 모집, 내달부터는 송아지 위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FTA라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고급 한우브랜드를 만드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예산군 관계자는 “펀드 유치가 성사되면 예산지역 한우농가에 100억원의 민자가 유치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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