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새 연구실서 두 차례 화재
포항남부소방서와 포스텍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9시30분께 포항시 남구 효자동 포스텍 화학관 1층 나노재료화학연구실 시료보관용 냉장고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냉장고와 캐비넷 등 연구실 내부 집기 등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60여 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여 분만에 꺼졌다.
화재 당시 연구실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고,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 등이 누출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시약 보관용 냉장고가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신고를 받은 포항남부소방서는 화학소방차 등 장비 10여대와 소방대원 3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포스텍에서는 앞서 지난달 19일 밤 12시30분께 5공학관 2층 연구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집기 등을 태우고 400여 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여 분만에 진화된 바 있다.
남부소방서에는 이날 화학소방차 등 장비 12대와 소방대원 32명이 출동해 화재를 진화했다.
이처럼 포스텍 연구실에서 불이 잇따르자 화재예방 활동 등과 관련, 대학측이 안전의식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민 심모(35·남구 연일읍)씨는 “불과 한 달 사이에 포스텍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한 것은 대학측의 화재 예방 활동과 화재대응 메뉴얼 관리가 소홀했던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포스텍 관계자는 “화재예방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지만 불이 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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