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 교육감‘포항 교육현안 해결을 위한 협의회’서 제안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이영우 경북도 교육감이 학교부지 매입 가격 논란을 빚으면서 신설이 지연되고 있는 포항 우현초의 조기 개교를 위해 ‘공탁’을 제안했다.
이 교육감은 2일 포항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포항 교육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관계 기관 단체장과의 협의회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이 교육감은 우현초 사태의 해결을 위해 법원에 일정 금액을 맡긴 후 재판 결과에 따라 돈을 지급하는 공탁을 제안했다.
현재 우현초는 학교부지 확보가 안돼 신설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부지조성 원가인 48억원을 지급하려는 경북도 교육청과 감정원가인 111억원을 요구하는 학교부지 소유주 선원건설간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며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소송이 수 년간 걸릴 것으로 예상돼 학교신설이 크게 늦어질 것을 우려, 이 교육감은 이날 교육청과 선원건설간 차액 63억원을 법원에 맡긴 후 승소하는 측이 이 돈을 찾아가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공탁금 예산이 확보돼 선원건설측이 이 교육감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우현초 신설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교육지원청은 이날 협의회에 앞서 양덕초 교장실에서 ‘양덕초 보수·보강공사에 따른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공사 감리단장으로부터 양덕초 보수·보강공사의 전반적인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아울러 보수·보강공사가 진행 중인 강당동(연결통로 포함)의 공사 과정과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을 비롯, 본관 교사동 안전대책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이경희 포항교육장, 이병석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의장, 장경식·김종영·박문하 경북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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