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줄게 아직 많아… 마지막 아닐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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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줄게 아직 많아… 마지막 아닐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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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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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다스 프리스트, 16일 내한 공연 앞둬

 “이것이 주다스 프리스트<사진>의 마지막이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건강과 능력이 허락하는 한 멈추고 싶지 않습니다.”
 국내 공연을 앞둔 전설적인 헤비메탈 밴드 주다스 프리스트의 보컬 롭 핼포드(64)는  서면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팬들이 보내주신 사랑에 힘을 얻어 음악을 할 수 있었다”면서 “월드 투어를 마친 뒤 약간의 휴식을 취한 다음 앞으로 무엇을 할지 알려주겠다”며 은퇴를 철회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투어가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예상과 달리 밴드 활동을 이어갈 여지를 남긴 것이다.
 영국에서 결성된 전설적인 헤비메탈 밴드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는 지난해 17번째 정규 앨범 ‘리디머 오브 솔스’(Redeemer Of Souls)를 발매하고 이를 기념한 월드투어에 나섰다. 국내 공연은 16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열린다.
 ‘리디머 오브 솔스’를 발매하기 2년 전 한차례 은퇴 의사를 밝힌 적 있는 주다스 프리스트는 이번 앨범을 끝으로 더는 앨범을 발표하지 않겠다고 다시 한번 선언해 이번 내한 공연이 국내서 주다스 프리스트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여겨졌다.
 핼포드는 그러나 “전 세계 팬들의 놀라운 반응 때문에 다시 돌아와서 이번 앨범을 만들 수 있었다”면서 “우리는 나이든 밴드지만 여전히 세상에 보여줄 것이 많다.
 이것이 마지막이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1970년대부터 40여년간 헤비메탈계의 한가운데서 대표 밴드로 활약한 주다스 프리스트는 이번 공연에서 ‘리디머 오브 소울’ 수록곡을 포함해 마치 밴드의 역사를 총정리하듯 주요 히트곡을 선보일 계획이다.
 핼포드는 “지금까지 주다스 프리스트의 유명 곡들을 다시 불태우겠다. 멋진 의상과 오토바이가 올라온 화려한 무대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하셔도 좋다”고 강조했다.
 3년 전에도 국내서 열린 고별공연에서도 무대에 선 핼포드는 “지난 공연을 생생히 기억한다”며 “헤비메탈 팬들이 있는 서울에서 다시 공연할 수 있어 행복하다. 멤버들 모두 한국과 서울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핼포드가 손꼽은 주다스 프리스트의 최고 앨범은 1976년 발표한 ‘새드 윙스 오브 데스티니’(Sad Wings of Destiny). 그는 “헤비메탈 앨범이 가지고 있어야 할 모든 요소를 고루 갖춰 가장 애착이 가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같은 맥락에서 주다스 프리스트가 메탈적인 면에서 팬들이 원하는 요소를 많이 보여줘 기나긴 세월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해석했다.
 헤비메탈계의 교본과 같은 밴드지만 다른 밴드도 관심있게 본다고 핼포드는 덧붙였다.
 “저희는 평소 공연하기 일주일 전쯤부터 그 나라의 로컬 밴드를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 오기 전에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한국 헤비메탈 밴드를 찾아보는거죠. 한국에도 많은 밴드가 있다는 것을 압니다. 만약 공연에 온다면 CD를 전달해주셨으면 합니다. 투어 중에 들어보고 싶습니다.”
 핼포드는 서울 공연이 아주 특별한 시간이 되게끔 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핼포드는 “주다스 프리스트는 팬들의 함성을 먹고 사는 밴드”라며 국내 팬들이 마음껏 소리질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팬분들이 우리 노래 따라 불러줬으면 좋겠습니다. 의미를 모를지라도 어느 곡이든 소리질러주세요. 여러분이 크게 소리를 지를수록 저희도 더 크게 노래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소리를 마음껏 내지를 수 있는 밤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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