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정치인 성적표 눈길
  • 손경호기자
대구경북, 정치인 성적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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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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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리얼미터, 국회의원 교체율 여론조사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도광양회(韜光養晦). 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서 힘을 기른다는 뜻이다.
 20대 총선을 1년 정도 앞두고 정치인들의 성적표가 속속 빛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JTBC와 리얼미터의 국회의원 교체율 조사 결과, 대구·경북지역 유권자들은 ‘싹쓸이’를 하다시피 현역의원 교체를 바라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 50%대에서 최대 70%까지로 현역의원 교체 비율이 매우 높았다.

 다만 유일하게 포항남·울릉지역만 유지율이 교체율보다 높게 나왔다. 이곳은 박명재 의원의 지역구다. 지난해 후원금 한도액인 3억원을 훌쩍 넘기며, 후원금 랭킹 2위를 기록했을때만 해도 단순한 이변으로 생각한 이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행자부장관 출신인 박 의원은 2013년 11월 국회 입성 후 100억원을 훌쩍 넘는 특별교부세를 확보하는 등 자신만의 내공을 계속 쌓아왔다.
 포항지역의 난제들도 하나둘씩 해결하며 지역 해결사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지역민들이 유일하게 교체보다 유지를 원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특별교부세하면 빼놓을 수 없는 정치인이 경주 출신 정수성 의원이다. 2014년 특별교부세 상위 순위는 창원(77억,이주영·안홍준), 달서(61억, 홍지만·윤재옥·조원진), 경주(60억, 정수성), 청주(54억, 정우택) 순이었다. 단일 지역구로는 정수성 의원이 가장 많은 특별교부세를 확보한 셈이다. 특히 60억은 전체 지역구 의원 평균(12억9390만원)의 5배에 가까운 엄청난 액수다. 정 의원 보좌관은 특교세 확보를 위해 의원 지시를 받고 수시로 정부부처를 찾는다. 이 같은 노력 때문에 지역구 의원들 평균보다 5배나 되는 보너스(특교세)를 경주지역에 ‘선물 보따리’로 안긴 것이다.
 19대 국회의원들의 검이 서서히 칼집 밖으로 나오고 있다. 빛을 드러내는 칼도 있고, 무딘 칼날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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