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물포럼 실리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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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물포럼 실리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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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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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지사, 각국 국빈급 지도자와 연쇄 회동

▲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공식 행사 이틀째인 13일 오후 경주 HICO(화백컨벤션센터)에서 세계물위원회 도건알틴브리커 부위원장이 지방정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옆자리에 김관용 지사와 권영진 시장이 경청하고 있다. 뉴스1
[경북도민일보] 물 포럼을 계기로 한 김관용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의 실리외교전이 본격 진행되고 있다.
 김 지사는 개막식에 이어 13일 압데리라 벤키란 모로코 총리,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 우쉬 아이드 UNSGAB(유엔사무총장 물과 위생 자문위원회) 위원장 등 국빈급 인사와 연쇄 회동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출국하는 압데리라 벤키란 모로코 총리와 대구공항에서 만나 새마을운동을 비롯한 농업, 관광, 문화 분야의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경북도는 모로코가 관심을 갖고 있는 새마을운동 보급에 대해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모로코 벤키란 대통령도 양국간 우호협력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지사는 이날 오후 KTX신경주 역사 귀빈실에서 귀국하는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환담을 갖고, 2차 대전 과거사 사과 문제, 문화교류 등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누고, 양 국간의 이해를 증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월 독일 나치 학살의 상징인 홀러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아데르 대통령이 나치의 인종말살에 헝가리가 협력한 것을 인정하고 이를 사과한데 대해 “일국의 대통령으로서 부끄러운 과거사를 인정한 과감한 결단에 대해 존경을 표한다”고 평가하고, “일본의 아베 총리가 아데르 대통령을 좀 배웠으면 좋겠다”는 말로 최근 일본의 역사왜곡을 꼬집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 지사는 또 “역사는 부정한다고 달라지지 않는 진리다.이를 인정하고 반성할 때만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며, “일본의 역사왜국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아데르 대통령도 깊은 공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김 지사는 이어 오후 7시 UNSGAB 일행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새마을 세계화, 수처리 기술 확산, 저개발국 수자원 개발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경북도와 유엔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 지사는 14일에도 에티오피아 대통령과 아프리카 새마을운동 허브 조성을 논의하는 한편, 수에즈환경그룹, 일본 물관련 기업 등과 물산업 육성, 물기업 유치 등 투자유치 활동을 이어 갈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세계물포럼(12~17일) 을 이용해 중동 투자유치에 본격 나섰다.
 권 시장은 물포럼 개회식 직후 엑스코에서 아랍에미레이트(UAE) 셰이크 ‘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투자청장을 면담, 대구시와 UAE 간의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하메드 청장은 에티하드 항공 회장이자, 세계 2위 규모의 국부펀드인 아부다비 투자청(ADIA)장으로 막대한 자금력과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아시아 투자에 많은 관심으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DIA 자산규모는 7730억 달러(2015.1월 기준)다. 하메드 투자청장은 글로벌 경제지 ‘블룸버그 마켓’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2위에 꼽힌 인물이다.
 아부다비 투자청장은 권 시장에게 UAE의 여러 기관을 방문해 주기를 요청해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관해 본격 협의하자고 제안했고, 권 시장은 가까운 시일 내에 방문하기로 화답했다.
 이에 앞서 11일에는 타지키스탄 대통령 일행과의 오찬에서 대구와 타지키스탄과의 경제협력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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