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소매점’ 매출악화 영향
포항 농산물 유통의 중심지인 포항농산물도매시장의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5일 도매시장에 따르면 포항농산물도매시장은 지난 2002년 총 2만7544t의 거래량 기록을 최고로, 현재까지도 이 수치를 넘지 못하고 있다.
2003년 2만5736t으로 줄어든 이후 2004년부터 3년간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2002년의 거래량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들어 3월 현재 거래량이 5180t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0t이 줄면서 올해 총 거래량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산물 도매시장 관계자들은 “농산물 수확량 감소와 함께 최근 자체 유통망을 갖춘 대형 유통업계들이 증가해 거래량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 대형 유통업체들이 잦은 할인행사 실시로 도매시장의 주 수요처인 재래시장 및 소매점에 고객들이 줄어든 것도 한 원인이다.
이 같은 도매시장의 거래량 감소는 지역 재래시장과 영세상인들의 매출악화로 이어진다.
포항농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지역 도매시장이 활기를 찾아야 지역 농가에 도움이 된다”며 “대형 유통업계 뿐만 아니라 지역 소비자들도 지역 농산물을 취급하는 도매시장을 많이 이용해야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거래량도 늘어난다”고 말했다.
/김은영기자 purple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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